“여자친구 만들기가 가장 쉽다”는 도시가 알려져 화제다. 중국 광동성 동관(東莞)시가 바로 그 곳이다. 이곳은 아이폰과 같은 전자 제품 생산 공장이 밀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최대의 매춘 도시로도 알려졌다.
대부분의 생산 공장주들은 여성이 남성보다 꼼꼼하고 믿을만하다고 여겨 여성 위주로 채용하기 시작했고, 결국 일자리를 찾으러 여성들이 대거 몰리면서 해당 도시에 여성들이 넘쳐나게 된 것. 외신은 이에 비해 동관시의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 시간이 여유롭다고 전했다. “일자리를 구하는 것보다 여자친구를 사귀기 훨씬 쉬운” 현실이다.
린 빈(Lin Bin)이라는 남성은 지역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세 명의 여자친구가 있고, 그들 모두 서로를 알고 있다”고 전하는가 하면, “이곳엔 어리고 젊은 여자들이 많다. 능력이 되면 여러 명의 여성이랑 사귀는 것이 어떤 문제가 되느냐”라며 반문하기도 했다.
스촨성에서 신붓감을 구하려고 동관으로 온 25세의 아 이(A Yi)라는 또 다른 남성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는 “(동관시에는) 여자가 매우 많고, 그들은 돈을 원하지도 않는다”라며 “그들은 그저 남자를 원할 뿐”이라고 전했다. 현재 무직인 그는 이곳으로 이사한 이후 여자친구를 만들었고, 그녀가 모든 데이트 비용을 낸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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