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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상공서 충돌막자' 미-러, 항공안전협정 곧 체결(종합)

Oct. 15, 2015 - 09:26 By KH디지털2

시리아 사태 해법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미 국과 러시아가 양국 전투기 간 충돌을 막기 위한 항공안전협정을 곧 체결한다.

미국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우리는 항공안전 강화를 위한 절차 를 수립할 양해각서 체결의 마무리에 근접했다"며 " 앞으로 수일 안에 서명되고  실 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의 발언은 미국과 러시아가 3차 영상 군사회담을 마친 직후에 나왔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시리아 상공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항공안전 기 본 절차 수립에 대체적으로 합의하고, 세부 내용 검토를 마친 뒤 조만간 MOU를 정식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협정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 1일 첫 회담 때 미군은 양측  항 공기 간에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조난 호출시에 동일한 주파수를 쓰는 방안 등을  러 시아에 제안한 바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번 협정은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1년 이상 시리아와 이라크 상공에서  극단주 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한 공습 작전을 펴는 가운데 지난달 30일부터 러 시아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돕기 위한 별도의 공습에 나서면서 양측의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고조된데 따른 조치다.

실제로 지난 10일 시리아 상공을 비행하던 연합군 전투기가 가시거리 내에서 러 시아 전투기와 조우하는 등 양국 항공기가 마주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스티브  워 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밝혔다.

워런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당시 양국 전투기 간 거리가 16∼32㎞였다고 밝 혔지만, 타스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실제 거리는 2∼3㎞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위협하려던 게 아니라 물체를 식별 하기 위해 근접한 것"이라면서 "우리 조종사들은 종종 시리아 상공에서 미군 전투기 뿐만 아니라 무인기도 목격한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가 최근 크루즈 미사일을 시리아로 발사한 것도 미군 주도 동맹군의 항공안전에 염려를 끼치고 있다. 크루즈 미사일의 비행고도가 통상 전투기보다 낮기 는 하지만 미군 측은 만일의 사태에 신경을 곤두세운 상태다. (연합)


<관련 영문 기사>

US, Russia could sign Syria air-safety pact in ‘coming days’: official

The United States and Russia could soon sign a pact establishing safety protocols in the skies above Syria as both powers carry out separate bombing campaigns, a US defense official said Wednesday.

“We are nearing completion of a memorandum of agreement that would set up procedures to enhance air safety,” the official said, speaking on condition of anonymity. “It could be signed and implemented in the coming days.”

The official’s comments came shortly after Russia and the United States held a third round of video talks to decide rules so pilots don’t inadvertently fly into each other.

“Progress was made during the discussions, which were professional and focused narrowly on the implementation of specific safety procedures,” Pentagon spokesman Captain Jeff Davis said.

The US-led coalition has for more than a year been conducting regular drone and plane strikes in Syria and Iraq, targeting the Islamic State group.

That mission got much more complex on September 30, when Russia launched its own military campaign to support President Bashar al-Assad. Moscow claims it is striking IS and other “terrorists.”

Further complicating matters, Russia last week fired cruise missiles into Syria from the Caspian Sea.

The missiles typically fly at much lower altitudes than jets, but Pentagon officials were nonetheless distressed that Russian bombs were in the same air space as coalition planes.

So far, there have been no major incidents in the Syrian skies, though Pentagon officials said coalition planes have had to change course to avoid being in the same space as Russian jets.

And on Tuesday, Colonel Steve Warren, the spokesman for the US-led coalition, told reporters that coalition and Russian planes came close enough to establish visual contact.

“There’s always going to be some risk if there are uncoordinated actors in the battle space,” he said.

Officials say the so-called “deconfliction” talks come down to some basic operating procedures, including which language Russian and American pilots will use for communication, the choice of radio frequency for distress calls and the altitude at which warplanes will operate.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