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내달 국내 최대규모로 열려

한국어판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내달 국내 최대규모로 열려

Sept. 22, 2015 - 15:44 By KH디지털2

대다수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할인행사인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가 다음 달 열린다.

정부는 올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로 시작된 내수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10월 1∼14일 2주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블랙 프라이데이란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가리키 는 말로, 이날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세일기간에 미국 연간 소비의 20%가 발생한다.

미국 사례를 벤치마킹한 이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는 백화점(71개 점 포), 대형마트(398개), 편의점(2만5천400개) 등 대형 유통업체 약 2만6천여개 점포 가 참여한다.

또 전국 200개 전통시장은 물론 11번가·G마켓·NS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업체 1 6곳, 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와 BBQ·VIPS·맘스터치 등 프랜차이즈 업계까지 참여 해 국내 최대 규모의 합동 프로모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업체별로 최대 50∼70% 할인율이 적용되며, 소비자 참여를 위한 이벤트 가 강화되는 등 기존 세일행사와 차별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720개 브랜드가 최대 70% 할인, 이마트는 100여개 품목에서 최대 50% 할인을 실시한다.

온라인 쇼핑업체들은 10월 5∼7일 3일간 특가상품 기획전을 열고 최대 20% 추가 할인쿠폰을 배포할 예정이다.

정부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업계 의견을 반영, 행사 기간에 프로모션 가격 과 관련한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국내 모든 카드사가 최대 5개월 무이자 할부(편의 점 제외)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최근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로 최대 300만원 넘게 상품가격 인하 효과 가 발생하는 승용차·가전제품·귀금속 업계가 각종 세일행사를 블랙 프라이데이와 연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독려하기로 했다.

정부는 온누리상품권, 복지포인트 등을 활용해 정부와 공공기관이 블랙 프라이 데이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가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도입해 전방위적인 소비 진작에 나선 이유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임시공휴일 지정을 기점으로 본격화하고 있는 소비 회복세를 이어가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대표적 소비지표를 살펴보면 지난달 카드 국내승인액은 전년대비 10.3%, 차량 연료 판매량은 6.2% 늘었다.

또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는 14.9%, 휴대전화 번호이동자 수는 9.7% 증가하는 등 내구재 지표도 크게 뛰었다. 특히 9월 국산차 판매량은 개소세 인하 효과까지 겹쳐 9월 들어 전년동기비 20%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9월 들어 13일까지 여객운송업의 카드승인액이 1년 전과 비교해 27.7%나 늘고 음식숙박업(17.0%↑)과 보건의료업(10.4%↑)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입국자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3개월 연속(6∼8월) 크게 감소하다 9월 들 어 1.4% 증가세로 전환했다.

정부는 "최근 회복되고 있는 내수를 본격 촉진하기 위한 범국가적 노력이 요구 되는 상황"이라면서 "범국가적 세일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연례행사로 정례화 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

<관련 영문 기사>

S. Korea to host Black Friday sales event in early Oct.

South Korea will host its own Black Friday super sales festival in early October to stimulate domestic spending critical for generating economic growth, the government said Tuesday.

Asia's fourth-largest economy has been hit hard by sagging exports and still weak consumer spending. Outbound shipments fell

14.9 percent on-year in August and 6.3 percent for the first eight months of this year. By promoting spending, the country can make up for falling exports and generate much-needed growth.

The Ministry of Trade, Industry and Energy said that the Korea Black Friday sales event will run for two weeks from Oct. 1 through Oct. 14 and will involve some 27,000 stores and markets across the country, making it the very first and largest nationwide sales event.

"Following minus or very weak growth in the second quarter, there has been a rebound in retail sales and improvements in the service sector starting in July," the ministry said. "People have also started using their credit cards more, with the latest Black Friday sales aimed at further galvanizing spending."

Luxury department stores, large discount chains, convenience stores, traditional markets and even online shopping malls are to take part in the event, with upwards of 50-70 percent price cuts to be offered to consumers.

The ministry said 75 percent of all department stores, 90 percent of large discount chains and 95 percent of convenience stores will slash prices during the sales period. It added a further 56 percent of online shopping malls and some large restaurant chains will offer discounts.

The ministry said to facilitate purchases, local credit card companies plan to offer no-interest rate installment payment benefits to consumers.

For traditional markets, the government will provide funds to carry out promotional marketing that can attract customers.

The government said it will gauge the effect of the nationwide sales program and move to make it an annual event, which can spur not only domestic spending, but help attract foreign tourists, similar to the Dubai Shopping Festival.

In regards to foreign tourists, the ministry said after negative growth from June through August, the number of inbound visitors rose 1.4 percent in the first 13 days of September. (Yonhap)

KH디지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