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을 활용한 경제 성장과 인류의 당면 도 전과제 해결 방안을 모색할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가 19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 서 막을 올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9~23일 DCC를 중심으로 대전 일원에서 '과학기술 혁신을 통 한 글로벌 미래 창조'를 주제로 세계과학정상회의가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회원국의 과학기술 장관들이 모여 과학기술 정책의 지향과 방향성 등을 논의하는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를 확대·개편한 행사 다.
OECD 과기장관회의는 1963년부터 2004년까지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줄곧 열렸으나 이번에 한국이 유치하면서 처음으로 파리 이외 지역에서 열리게 됐다.
이번 행사에는 OECD 34개 회원국과 13개 협력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 개국 등 총 57개국과 12개 국제기구에서 과학기술 분야 장·차관, 국제기구 수장, 노벨상 수상자 등 석학,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혁신적 기업가 등 총 350 여명이 참여한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 경제학자 겸 미래학 자 제레미 리프킨, 노벨상 수상자인 아론 시카노바·노요리 료지(野依良治) 등이 참 석해 전 세계의 지속적 경제 성장 방안과 기후변화·빈부 격차·감염병 등 글로벌 도전과제의 해법을 논의한다.
행사는 '세계과학기술포럼'으로 막을 연다. 리프킨, 시카노바, 노요리 등 석학 들의 강연 외에도 과학기술 혁신 방안과 바이오, 차세대 에너지, 빅 데이터, 사물인 터넷(IoT),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제조업 혁신, 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한 혁신 등의 다채로운 과학기술계의 현안을 두고 풍성한 논의의 장(4개 트랙 12개 세 션)이 펼쳐진다.
이어 20∼21일에는 간판 행사인 'OECD 과기장관회의'가 열린다. 장·차관 등 각 국 수석대표가 참석해 '효과적인 과학기술 혁신 실현 방안'과 '글로벌 도전 과제 해 결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20일에는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 이희국 LG 사장, 필 다이아몬드 SKA 거대전파망원경 프로젝트 단장의 기조연설이, 21일에는 재닛 잰슨 미국 퍼시픽 노스웨스트국립연구소 박사, 에르베 르 트뢰 프랑스 에콜 폴리테크닉 교수, 캐롤라 인 와그너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교수의 기조연설이 각각 진행된다.
과기장관회의의 논의 결과는 '대전선언문'에 담겨 발표된다. 최양희 미래부 장 관이 발표할 대전선언문은 향후 10년간의 전 세계 과학기술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
미래부는 이번에 한국이 개최국 겸 의장국으로서 대전선언문을 끌어내는 등 정 책현안 조정과 미래 비전 설정에 이바지함으로써 한국의 과학기술 분야 외교력이 격 상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OECD 과기장관회의 사상 처음으로 아세안 10개국을 참여시키고, '아세안+3(한중일) 장관급 포럼'도 개최해 과학기술 분야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 역할을 한다는 복안이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국내 과학기술자와 산업계 관계자 등이 모여 이번 행사의 결과를 정리하면서 논의 결과가 국내 과학기술 정책에 던지는 시사점과 향후 추진 방향 등을 토론하는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가 열린다.
이석준 미래부 1차관은 "이번 행사는 앞으로 10년간 국제 과학기술계의 큰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 한국이 여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관련 영문 기사>
Science ministers to discuss global issues in Daejeon
The gathering of science ministers from around the globe is ready to kick off its five-day run in South Korea later this week, organizers said Sunday, where countries will discuss ways to utilize technology to benefit mankind.
The OECD Ministerial Meeting Daejeon 2015, World Science & Technology Forum that runs from Monday through Friday will commence in Daejeon, a city packed with science institutes located 164 kilometers south of Seoul.
Along with the members of the Paris-based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science delegations from the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will also join the gathering to discuss how to use technology to bridge gaps among different regions and countries.
Accordingly, the event will bring together delegations from 59 countries and 12 international organizations, and scholars, businessmen and experts who will share their ideas.
Visitors include Angel Gurria, secretary-general of the OECD, and Jeremy Rifkin, a world-famous theorist.
On the first day, experts from various fields will deliver lectures on different topics, including biotechnology, big data and the Internet of Things, at the World Science & Technology Forum.
On Tuesday and Wednesday, the OECD science ministerial meeting will start, where delegates will begin full-fledged discussions on utilizing science and technology for mankind.
Such discussions will be summarized in the "Daejeon Declaration" on Wednesday.
South Korea's ICT ministry said the declaration will seek to find "strong," "sustainable" and "inclusive" global growth through science and technology.
During the event, members of ASEAN will also meet with officials from the OECD to seek shared growth among nations through science and technology.
On Friday, South Korean science and industry officials will hold a meeting to discuss the achievements of the OECD gathering.
"The five-day event will set the policy direction of the global science technology industry for the next 10 years," the ICT ministry said. "Here, South Korea will play a big role." (Yonh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