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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과학정상회의 개막…글로벌 과학기술혁신 모색

Oct. 19, 2015 - 09:43 By KH디지털2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모색하는 '세계과학정상회의'가 19일 대전에서 개막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전 세계 57개국 과학기술 분야 장·차관급 인사와 12개 국제기구 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 미래창조'를 주제로 세계과학정상회의를 개최했다.

과학정상회의는 1962년 시작된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를 확대·개편한 것으로 O ECD 본부가 있는 파리를 벗어나 52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이다.

국내외에서 온 참가자 수도 3천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포럼 개회를 겸한 과학정상회의 개막식에서 "한국은 과거 와 현재의 역동적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창업과 혁신을 적극 추진하는 여러 나라와 공동 노력해 국제사회의 과학기술혁신에 공헌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에 향후 10년간 과학기술혁신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뜻  깊 은 행사로 기억되기를 희망하며 오늘 세계과학기술포럼으로 시작하는  세계과학정상 회의 개막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과학정상회의는 첫날 세계과학기술포럼을 시작으로 닷새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포럼은 과학기술혁신 시스템, 과학기술과 미래변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 신과 창조경제, 지속가능 동반성장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등 크게 네 갈래 대주제를 놓고 12개 일반세션과 4개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제러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재단 이사장은 '디지털한국, 3차 산업혁명과 한계비용제로사회'를 주제로 포럼 개회식 기조강연에 나섰고 역대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아론 시카노바, 노요리 료지는 특강을 통해 '미래사회의  글로 벌 도전과제와 과학기술혁신' 방안을 소개했다.

20∼21일에는 과학정상회의 메인 행사인 OECD 과기장관회의가 열리며 이틀간의 회의 결과물은 '대전선언문'에 담겨 전 세계에 공표된다.

OECD 과기장관회의에서는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 이희국 LG사장, 필 다이 아몬드 SKA 거대전파망원경 프로젝트 단장이 기조연설에 나서 효과적인  과학기술혁 신 실현방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글로벌·디지털 시대의 과학기술혁신 정책'이라는 제목의 대전선언문에는 향후 10년간의 세계 과학기술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OECD 과기장관회의에 앞서 과학정상회의 확대로 처음 참가한 아세안(ASEAN)  10 개 회원국과 한국, 중국, 일본 장관급 인사가 함께하는 포럼이 열린다.

개최국인 한국은 'ASEAN+3 포럼'에서 삶의 질 향상, 빈부격차 해소 등 다양한 가치를 아우르는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이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선진 국과 개발도상국 간 과학기술분야 국제협력 방안을 제시할 계회이다.

22일에는 OECD 과학기술정책위원회 총회가 열리고 폐막일인 23일에는 국내 과학기술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가 개최된다.   

대토론회는 과학정상회의 전반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국내 정책 시사점을  논의 한다. 대토론회 선언문 채택을 마지막으로 과학정상회의도 막을 내린다.

과학정상회의 기간에는 대전 일대에서 기념 오페라인 '사랑의 묘약', 문화 공연 인 '스윗발레', 사이언스페스티벌 등 10여개의 과학문화행사가 열린다. (연합)


<관련 영문 기사>

World science forum kicks off in Daejeon

A global meeting of science ministers and experts began in central South Korea on Monday to discuss ways to achieve sustained economic development and improve the quality of life through technological innovations.

The five-day World Science & Technology Forum started as the first event of the gathering of science officials from the Paris-based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that will run through Friday in this central South Korean city packed with research labs.

Under the theme "Creating our common future through science, technology, and innovation," the OECD gathering has brought together around 3,000 visitors from 57 countries and 12 international organizations, including ministerial-level government delegates and scholars.

Along with the OECD members, science delegations from the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are participating in the gathering to discuss how to use technology to bridge gaps among different regions and countries.

Around 1,000 participants attended the World Science & Technology Forum alone. World-famous scholars, including Jeremy Rifkin and Nobel laureate Aaron Ciechanover, will deliver lectures Monday.

"Currently, the world is facing climate change, and other challenges, including energy and new diseases, which need to be solved with science technologies," South Korean Prime Minister Hwang Kyo-ahn also said.

"Science technologies are no longer just a tool for economic development. They are taking greater roles in improving the well-being of mankind and in promoting cultural activities," he added.

"It is meaningful that science experts have gathered to discuss the sustainable development of technologies and shared growth among different countries," Hwang said.

Minister of Science, ICT and Future Planning Choi Yang-hee also requested the participants make efforts in finding fundamental ways to overcome the common challenges of mankind.

"South Korea wishes to contribute to the world's innovation in science technologies through cooperation with various countries and share its vibrant experiences of the past and the present," Choi said in an opening speech.

The South Korean government also highlighted that it wishes to share its creative economy policy with the world, which aims to generate new growth engines through merging different industries on the back of science and technology.

On Tuesday and Wednesday, the OECD science ministerial meeting will start, where delegates will begin full-fledged discussions on utilizing science and technology for mankind.

Such discussions will be summarized in the "Daejeon Declaration" on Wednesday.

South Korea's ICT ministry said the declaration will seek to find "strong," "sustainable" and "inclusive" global growth through science and technology.

During the event, members of ASEAN will also meet with officials from the OECD to seek shared growth among nations through science and technology.

On Friday, South Korean science and industry officials will hold a meeting to discuss the achievements of the OECD gathering. (Yonh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