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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답게 표현하기] 일상대화를 더 세련되게 만들 수 있는 표현들 (9)

Dec. 15, 2021 - 10:01 By Korea Herald
지난 주에 이어 우리 일상의 대화를 좀 더 세련되게 만들 수 있는 표현들을 보겠습니다. 저희 책 『나는 더 영어답게 말하고 싶다 일상회화 편 2』에서 뽑은 표현들입니다.  

<생각에 관해 말할 때>

1

A I’m sorry. It all happened more than ten years ago, and I don’t remember anything.

B Maybe these photos will help to jog your memory.

A 죄송해요. 10년도 더 전에 일어난 일이라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요.

B 이 사진들이 기억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SITUATION 기억을 되살린다고 할 때

평범하게 I need to do something to remember it.

영어답게 I need to jog my memory.

jog가 조깅한다는 뜻만 지니는 것은 아닙니다. 팔꿈치 등으로 쿡 찌른다는 의미도 있죠. 오랫동안 생각하지 않았던 기억을 쿡 찔러 되살린다는 의미로 jog one’s memory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언어생활에 관한 다양한 표현들>

2

A What’s the difference between a self-driving car and a smartcar?

B I think “smartcar” is an umbrella term. Autopilot is just one of many smartcar technologies.

A 자율 운전차와 스마트카의 차이가 뭐야?

B 스마트카가 더 상위 개념인 것 같아. 자율 운전은 스마트카 기술의 하나이고.

SITUATION 상위 개념을 말할 때

평범하게 It’s a broader concept for a range of skin conditions.

영어답게 It’s an umbrella term for a range of skin conditions.

우산 밑에 있으면 우산에 ‘속하면서’ 비나 눈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죠. 마치 우산처럼, 밑에 속해 있는 것들이 많은 상위개념이나 용어를 umbrella term이라고 합니다. 또, 산하단체를 많이 두고 있는 상위조직을 umbrella organization이라고 하죠.

3

A This is going off on a tangent a little bit, but the café next to my office has great muffins.

B Okay. I’ll try it later. Let’s go back to what you miss about your college life.

A 이건 주제에서 잠깐 벗어나는 얘기지만, 우리 회사 옆 카페 머핀 진짜 맛있어.

B 알았어. 나중에 한번 먹어 볼게. 대학 시절에 대해 그리운 게 뭔지 원래 주제로 돌아가자고.

SITUATION 주제에서 벗어난 얘기를 한다고 할 때

평범하게 He kept saying things that were not connected to the topic.

영어답게 He kept going off on a tangent.

sine, cosine과 함께 수학 교과서에 등장하는 tangent는 원래 ‘접선’을 의미합니다. go off on a tangent는 접선에서 다른 곳으로 이탈한다는 뜻인데요, 어떤 얘기를 하다가 옆길로 새는 것을 말합니다. ‘삼천포로 빠진다’는 우리말에 해당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4

A How did you first get into the music business?

B I sent a demo to a recording company, and the director there connected me to an aspiring rock band. The rest is history, you know.

A 처음에 어떻게 음악 산업계로 들어오게 되었나요?

B 레코드회사로 데모테이프를 보냈는데 거기 이사가 나를 유망한 록밴드와 연결해 주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잘 알려진 얘기잖아요.

SITUATION 나머지는 다 아는 얘기라고 할 때

평범하게 The rest of the story is well-known.

영어답게 The rest is history.

여기서 history는 ‘역사’가 아니라 역사처럼 다 알려진 얘기라는 뜻입니다. ‘나머지는 다들 익숙한 내용이니 구태여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할 때 The rest is history.라고 말합니다.

5

A The candidate was making fun of his opponent’s appearance rather than criticizing her policies. What a cheap shot.

B I also watched the debate. I don’t think he has what it takes to run for the post.

A 그 후보자는 상대방의 정책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외모를 조롱하더라고. 정말 유치한 짓이었어.

B 나도 그 토론 봤어. 그 사람 그런 자리에 출마할 자격이 안 되는 것 같아.

SITUATION 저급한 비판을 말할 때

평범하게 It was an unfair criticism.

영어답게 It was a cheap shot.

shot은 비유적으로 ‘공격’이나 ‘비판’을 뜻합니다. 공격이나 비판이 저급하다고 할 때 cheap shot이라고 표현할 수 있죠. 상대방을 공격하는 야비한 말도 cheap shot이라고 합니다.

6

A What are you mumbling to yourself?

B I’m just thinking out loud.

A 뭐라고 혼자 중얼거리는 거야?

B 응 그냥 생각나는 걸 중얼거리는 거야.

SITUATION 생각나는 대로 중얼거린다고 할 때

평범하게 I’m just saying my thoughts to myself.

영어답게 I’m just thinking out loud.

think out loud는 ‘큰 소리로 생각을 한다’는 뜻이므로 앞뒤가 맞지 않는 표현 같아 보이죠. 생각나는 대로 중얼중얼 말하는 모습을 일컫는 말입니다.

7

A Can I still make a contract with you for your services?

B I’m afraid the deal’s off the table now.

A 귀사와 서비스 이용 계약을 맺는 게 아직 가능한가요?

B 그 건은 더 이상 논의가 가능하지 않아 유감입니다.

SITUATION 더 이상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할 때

평범하게 We’re not going to discuss the deal anymore.

영어답게 The deal’s off the table now.

여기서 table은 협상 테이블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협상 테이블 위에 놓여야 논의 대상이 될 터이므로, 고려하거나 논의할 수 있다면 on the table, 그렇지 않고 더 이상 논의 대상이 아니라면 off the table이라고 표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