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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2월초까지 신당 창당…"새정치연합과 연대·통합 안해"

Dec. 21, 2015 - 13:27 By KH디지털2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1일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하겠다"며 2월초까지 독자신당을 창 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의원의 독자신당 창당 방침 공식화에 따라 호남지역을 비롯한 텃밭 균열이 가속화되는 등 야권 지형의 빅뱅이 예상된다.

특히 안 의원은 호남 신당세력과의 연대는 열어두면서도 새정치연합과는 연대· 통합 불가 원칙을 밝혀 내년 총선에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불가피해질  전 망이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정치와 세상을 바꾸라는 국민 열망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채 실망을 안겨드렸고, 국민과 새정치연합 당원, 지지자들에게 큰 마음의 빚을 졌다"며 "그 빚을 갚을 길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 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청산해야 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부패 에 단호한 정당 ▲실력있는 인재들이 모이는 정당 ▲젊은 세대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정당 ▲생각이 달라도 대화·토론하는 정당의 '비전'을 제시한 뒤 "부패에 단호하고 이분법적 사고에 빠지지않고 수구적 생각을 갖지않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 고 밝혔다.

안 의원은 "신당은 안철수 개인의 당이 아니라 낡은 정치청산과 정권교체에  동 의하는 범국민적 연합체가 될 것"이라며 "'미래정당', '국민정당', '통합정당' 건설 에 용감하게 모두 나서달라. 낡은 생각과 낡은 리더십, 낡은 제도를 뜯어고치는  새 정치의 역사적 장정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내년 초 창당준비위를 발족하고 가급적 설 전인 2월초 신당의 구체적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창당 로드맵을 제시한 뒤 이번주부터 이태규 정책네트워크 '내 일' 부소장을 단장으로 하는 창당실무준비단 가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새정치연합과의 연대 문제와 관련, "연대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혁신을 거부한 세력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호남 신당세력들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선 "그분들과의 연대는 기본적으로 열려 있다"면서도 "저나 신당의 최우선적 과제는 새로운 시대요구와 새정치의 비전과  목 표를 분명히 하는 것으로, 협력문제는 이런 문제들이 어느정도 해결이 된 후에야 가 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당 참여 대상과 관련, "당내외에서 연락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제가 연락  드 려야 될 분들도 계시다는 점만 말씀드리겠다"며 "참여 여부에 대해선 확정이 되면 말씀드리겠다. 서두르지 않고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 목표 의석수와 관련, "아직 창당되기도 전에 말씀을  드리 는 것이 적절하지는 못하다"면서도 "최소한의 마지노선은 개헌저지선 확보로,  새누 리당이 200석 이상 가져가는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확장의 가능성들을 많이 보이고 있다"며 "새누리당에 대한 문제 인식을 하고 계신 분들, 현 야당에 대해서 문제 인식 갖고 계신 분들이 오히려 국민 들 절대 대다수라고 보고 있다. 그분들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적극적으로 좋은 분들 소개시켜 드려서 꼭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27일 신당의 정강정책에 대한 집중토론을 진행키로 했으며  공정성장 론을 주요 경제정책으로 담겠다고 설명했다. (연합)


 

<관련 영문 기사>

Ahn to create new party by February

Ahn Cheol-soo, former co-chairman of the main opposition party, said Monday that he plans to launch a new political party by early February for April's general elections.

"I plan to show the details of the new party before the Lunar New Year holiday in February," Ahn told reporters at the National Assembly. The holiday falls on Feb. 8.

Ahn, who co-led the main opposition New Politics Alliance for Democracy last year, announced his departure earlier this month following internal strife with incumbent Chairman Moon Jae-in.

"I will change the administration and push forward with the new politics centered on improving people's livelihoods," Ahn said.

Ahn had called for the resignation of Moon and party reform following the NPAD's crushing defeat in the parliamentary by-elections in April. He left the party when negotiations with Moon over a leadership change fell through.

Ahn said he is open to joining hands with other former NPAD lawmakers but not with the NPAD itself.

Reps. Chun Jung-bae and Park Joo-sun, who left the NPAD earlier this year, also said that they are willing to consider partnerships with Ahn.

Four NPAD lawmakers who quit the party following Ahn's departure were also present at Ahn's press conference on Monday.

Reps. Kim Dong-cheol, Moon Byung-ho, Yoo Sung-yop and Hwang Ju-hong said that they are leaving the party to help reorganize the opposition bloc.

Ahn, the founder of the nation's largest anti-virus software firm Ahnlab Co., co-founded the NPAD with former Chairman Kim Han-gil and Moon, after merging the main opposition Democratic Party and his supporters. (Yonh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