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개월의 딸이 죽어가는 줄도 모르고 일주일 전에 만난 남성과 무려 9시간 동안 성행위를 하면서 딸을 내버려둔 사건이 논란이다.
사건은 지난 2014년 영국에서 일어났는데, 당시의 자세한 상황이 진상조사위에서 밝혀져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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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주인공인 이본 애드킨스는 당시 일주일 전에 버스정류장에서 만나 연인관계로 발전한 나이지리아인 오몰아이 바밤투메 피터와 2층의 침실에서 술에 취해 성관계하는 등 9시간 이상 사망한 딸을 거실에 내버려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애드킨스는 사망한 딸이 태어날 때부터 구토 등 심각한 증상을 보여 아이가 언제든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
진상조사위에서 증언한 당시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애드킨스는 아이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10분 내내 차분한 목소리로 ‘애가 죽은 것 같다’며 누군가와 통화를 했다고 한다.
또, 병원에서 사망선고가 내려진 후에도 아이의 시신을 보는 것을 격렬히 반대하는 등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로서 애드킨스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었다고 구급대원은 전했다.
애드킨스는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올초 징역 2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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