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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BBC가 만든 '사람고기 버거' 어떨까?

March 30, 2016 - 13:11 By 최희석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인육은 어떤 맛인가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화제다.

BBC 진행자 그레그 풋 (Greg Foot)은 인육이 어떤 맛인지를 알아내려고 자신의 다리에서 소량의 조직을 떼어내 굽고 냄새를 분석하는 과정을 거쳤다. 결과에 따르면, 사람의 다리 근육의 약 50%는 닭 가슴살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근육조직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다양한 쇠고기 부위와 비슷한 조직도 함께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와 무관. (유튜브)


BBC 제작진은 인육 섭취가 불법인 것을 가만해 그레그 풋의 다리에서 떼어낸 조직을 가열하고 이때 발생하는 냄새를 분석해 인육이 어떤 맛인지를 알아냈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전문가에 따르면 인간이 느끼는 맛의 80% 정도는 음식의 향기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한다.

실험실에서 가열된 자신의 다리 근육 냄새를 맡은 그레그 풋은 ‘쇠고기 같기도 하고… 하지만 돼지고기나 닭보다는 훨씬 고기냄새가 강하다’라고 전했다.

정밀검사 결과, 인간의 다리 근육조직의 냄새는 돼지고기와 양고기가 조리되었을 때 발생하는 냄새와 가장 흡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그는 돼지고기와 양고기를 혼합한 버거를 만들어 먹으면 ‘아마도 사람고기를 먹는 것과 가장 흡사한 경험일 것’이라며 돼지고기와 양고기로 재현한 ‘인간고기’가 맛있다고 전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