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서 포르노를 시청하는 인구가 증가 추세라는 보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방송 CNN은 공공장소에 설치된 태블릿 등 편이물이 음란물 시청에 활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링크NYC)
보도에 따르면 뉴욕 시에는 현재 300개가 넘는 무선인터넷 부스가 설치돼 있다. 퇴물이 된 공중전화박스를 와이파이 타워로 개조한 것이다. 휴대기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USB충전기도 달았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태블릿도 비치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편이물을 포르노 시청에 활용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시청 중 음란 행위를 하는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온라인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들 중 대다수가 노숙자다. 펜 스테이션 (Penn Station)과 포트 어토리티 버스 터미널 (Port Authority Bus Terminal)이 특히 문제가 되는 장소다.
공공장소에서 포르노를 시청하는 것은 범죄가 아니지만, 음란행위를 하는 것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공연음란죄에 해당된다.
자위행위 도중 연행되는 경우도 많다고 뉴욕 경찰청은 말했다.
한편, 무선인터넷 설치 회사 링크NYC는 “태블릿에 음란사이트 접속 방지 시스템을 설치해뒀다”며 “수시로 점검을 하고 있지만 부적절한 콘텐츠를 모두 걸러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링크NYC는 향후 8년안에 뉴욕 시 내에만 7,500곳의 와이파이 부스를 세울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성인콘텐츠 차단을 더 면밀히 진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