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비키니 사진 위에 무슬림 여성들의 부르카 의상이 덧그려졌다. 부르카란 무슬림 여성들이 전신을 가리기 위해 입는 의복이다.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방송 CNN은 ‘러쉬석스(Lushsux)’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예술가가 힐러리 그래피티 작품 위에 부르카 의상을 추가해 넣었다고 보도했다.
힐러리 클린턴 (Lushsux Twitter)
앞서 러쉬석스는 노출이 심한 비키니 의상의 힐러리 그래피티 작품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인스타그램은 러쉬석스의 계정을 중지시키기까지 했다.
러쉬석스는 “노출을 줄인다”는 명목 하에 힐러리의 비키니 사이사이에 달러 지폐를 추가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Lushsux Twitter)
그러나 빗발치는 반발에 러쉬석스는 최근 자신의 작품 속 힐러리를 까만 스프레이로 덮고는, “이제 이 그림은 벌거벗은 힐러리 클린턴이 아니라 아름다운 무슬림 여성이다”며 “이 그림마저 불쾌하다고 한다면 당신들은 성 차별 주의자에 인종 차별 주의자이고 모순 덩어리다”고 입장 표명했다.
러쉬석스는 힐러리 클린턴 외에도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 또한 반라로 그래피티화 한 바 있다.
멜라니아 트럼프 (Lushsux Twitter)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