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논란에 휘말린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26일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휩싸이자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또 "유지해온 기조대로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인터넷 매체 SBS funE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며, 2015년 12월 승리와 그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직원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한 채팅방 대화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의 한 클럽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승리는 직원이 "케어 잘 하겠다"고 하자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고 답했다.
또 채팅방의 다른 참여자들은 "여자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호텔방까지 잘 갈 수 있게 처리하라"는 등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승리는 2016년 초 요식업과 엔터테인먼트 등의 사업을 위해 지인이던 유 대표와 투자법인 유리홀딩스를 설립했다. 유리홀딩스는 최근 마약류 투약과 유통, 성범죄,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버닝썬의 법인 버닝썬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현재 버닝썬 사내이사와 유리홀딩스 공동 대표에서 사임한 상태다. 승리는 3~4월께 입대로 인해 버닝썬 사내이사에서 사임했다고 해명했지만 '꼬리 자르기'라는 비난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