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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살인 혐의 女 범행 동기 '미궁'

Nov. 15, 2016 - 17:19 By 임정요

미국 하와이 출신 여성이 쌍둥이 자매를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알렉산드리아 듀발 (37)은 지난 5월 29일 운전 중이던 트럭을 고의로 절벽에 떨어뜨려 함께 타고 있던 일란성 쌍둥이 자매 아나스타샤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두 여성이 차내에서 머리채를 잡은 채 다투고 있었으며, 이내 자동차가 갑자기 가속하더니 절벽으로 방향을 꺾어 떨어졌다고 증언했다.

듀발은 사고로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알렉산드리아 듀발 (우)과 쌍둥이 자매 아나스타샤 (좌) (AP-연합)

사고 이틀 후 고의성을 의심받아 재판에 회부됐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이후 8월 뉴욕에서 음주·난폭 운전으로 체포돼 3주간 수감 생활을 했으며 재차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듀발은 사망한 아나스타샤와 함께 차에 타고 있었지만 운전석에 타고 있었는가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쌍둥이 자매를 대상으로 어떠한 범행 동기가 있었는가 등이 불명확한 상태다.

한편, 자매는 둘 다 어릴 적 사용했던 이름이 아닌 개명한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알렉산드리아 듀발과 아나스타샤 듀발의 개명 전 이름은 각각 앤 다도우와 앨리슨 다도우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