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코리아헤럴드)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에서 블랙 구현력을 높인 QLED TV를 일부 고객사에만 공개했다.
이는 삼성이 리얼블랙 구현에 문제가 있는 QLED의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삼성전자가 CES에서 마련한 Qlounge를 방문한 일부 참가자들은 삼성이 공개한 신제품과 기술중에 블랙 구현력을 높인 QLED TV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한 익명의 유럽 참가자는, “전시된 QLED TV는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제품이며, 블랙 구현력은 OLED TV와 거의 유사했다. QLED의 또다른 문제인 시야각 또한 기존모델보다 훨씬 향상 되었다”고 코리아헤럴드에 전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의 QLED TV는 백라이트가 없어 리얼블랙 구현과 시야각에 한계가 있는것으로 알려져있다. 반면, LG OLED TV는 픽셀이 직접 빛을 내기 때문에 백라이트가 필요 없고 흰색과 검은색을 무한대로 구현할 수 있으며 시야각도 뛰어나다고 평가 되어왔다.
Qlounge를 방문한 한 참가자는 삼성 유럽법인의 말을 인용해 블랙 구현력을 높인 TV가 이르면 올해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학과의 한 교수는 그러나 “이같은 QLED TV의 블랙구현을 기술적 돌파구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QLED가 LCD의 한계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또한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을 적용해 저해상도 콘텐츠를 8K 수준 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2018년형 8K QLED TV 85형을 공개했다.
AI 고화질 변환 기술을 적용하면 TV 스스로 밝기·블랙·번짐 등을 보정해 주는 최적의 필터를 찾아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해 주고 입력 영상과 출력 영상을 비교해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 시 발생할 수 있는 계조(Gradation, 명암의 자연스러운 표현) 손실 없는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
삼성전자는 또한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146형 모듈러 TV ‘더 월’을 선보였다. 삼성은 이 제품이 마이크로미터(µm)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와 컬러필터를 없다고 말했다.
<코리아헤럴드> 신지혜 기자 (shin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