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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jeon likely to host government-led science town

May 15, 2011 - 10:24 By 이우영

As Daejeon is likley to be the site to host science research centers, other candidate cities protest against government's decision. (Yonhap News)

The central city of Daejeon is likely to be the site to host a 3.5 trillion won (US$3.2 billion) science belt the government is pushing to build over the next seven years, a government official said Saturday.

A government-private committee will announce the location next Monday to host the National Basic Science Institute and particle accelerators as well as 50 laboratories, said the official, who spoke on the condition of anonymity.

The "science belt" project is President Lee Myung-bak's key campaign pledge.

"Many science research centers and scientists are already clustered in Daejeon and the city received higher points in living environment for foreigners and transportation," the official said.

"The science circle seems to agree to it."

In Daejeon, some 164 kilometers south of Seoul, there is Daedeok Science Town, a research and development district with tens of research institutes and corporate research centers including the state-run 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The city is expected to host the national institute and the Korea Rare Isotope Accelerator (KORIA), which costs 460 billion won, but 25 of the institute's 50 associated laboratories may be located to other top five candidate cities.

About 10 major cities have reportedly made it onto a preliminary list, including Busan, Daegu, Ulsan and Gwangju, and they will be shortlisted to five, before the committee selects the final location.

"Scientists have made the evaluation for the science belt site based on efficiency and rationality, without political consideration," said another government official. "It's the government's original plan to pick the site objectively to lay a firm foundation."

If the project goes according to its original plan and work begins in 2012, the new science belt will play a role in getting South Korea to carry out key experiments in such fields as chemistry, physics and other applied sciences, according to government briefings.

(Yonhap News)

<한글 기사>

과학벨트 대전입지설‥대전 환영속 전국이 시끌

정부가 국제과학베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를 대전에 설 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대전시는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 낸 반면 경북도 등 다른 지자체들은 단체장이 단식까지 불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전은 각종 과학연구소와 과학자들이 밀집해 있고, 외국인의 주거 여건과 교통을 비롯한 접근성이 좋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과학기술계에서도 이 같은 여론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과학벨트의 중심이 될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은 대전에 통합 배치하고 기초과학연구원의 50개 연구단 가운데 25개는 대전에 세우지만, 나머지 25개는 과학벨트 유력 후보지 5곳을 중심으로 분산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주말 과학벨트위원회 회의를 거쳐 그동안 평가 결과를 검토하고, 오는 16일 과학벨트의 최종 입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 같은 보도에 자축하는 분위기지만 영남권을 중심으로 다른 지자체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어 논란은 확산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눈치보며 환영..충남.북은 신중 = 그동안 과학벨트 사수를 위해 충북.충남과 공조체계를 유지해 온 대전시는 과학벨트 입지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드러내놓고 반기지는 못하고 있다.

양승찬 대전시 과학기술특화산업추진본부장은 "대전 대덕특구에 있는 연구시설 인프라가 과학벨트 입지의 최적지라는 것을 정부가 인정해준 것"이라면서 "과학벨트의 핵심인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이 대전으로 오기 때문에 사실상 과학벨트 전체를 유치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전이 충남.북과 인접한 지역인 만큼 3개 시.도가 연계해 과학벨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면서 "충청권 3개 시.도의 공조가 깨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충청권 다른 지자체들은 세종시가 과학벨트 후보지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성토하면서도 같은 충청권인 대전에 유치된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현우 충남도 균형발전담당관은 "3개 시.도가 공통으로 합의한 사항은 세종시가 거점지구로 돼야 한다는 것이며 어제 시.도지사가 이를 위해 공조체계를 재확인 하기도 했다"면서 "오는 16일 공식 발표를 두고 봐야겠지만 충청권 다른 지역에 조성되더라도 공조체계는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중앙정부에 3개 시.도지사가 공동 대 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용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공식적으로 과학벨트 입지가 발표된 것이 아니어서 의견을 표명하기 어렵다"면서 "과학벨트 입지가 대전으로 확정될 경우에는 '세종시 중심의 충청권 조성'을 함께 요구해온 대전과 충남, 충북도는 물론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사수 충북지역 민.관.정 공동대책위'와 협의해 수용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충남 연기군 관계자도 "아직 공식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대전이 거점지역으로 확정이 된 것인지, 아니면 세종시가 일부 맞물려서 된 건지 알 수 없다"면서 "충남 천안이 됐든, 대전 대덕이 됐든 세종시와 연계해 발전시키겠다는 충청권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역설했다.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과학벨트가 대전으로 온 것이 다행이 기는 하지만 결국 이런 결론을 내려고 정부가 충청권 공약을 백지화시키고 4개월동안 국론.지역분열 갈등을 부추긴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번 사태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정치적 리더십과 국정운영의 파행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과학벨트 입지로 약속한 지역이고 교육과학기술부 용역 결과 우수한 점수를 받은 세종시가 선정되지 않은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세종 시는 대전 경계 지역인 만큼 충청권 3개 시.도가 균형발전.상생발전이라는 원칙을 훼손하지 않고 각자의 이익을 낮추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지사는 단식까지..강력 반발 = 경북도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이 결국 정치 논리와 일부의 지역 이기주의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강 력히 반발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경북ㆍ울산ㆍ대구가 국책사업 선정과정에서 우수한  기초과 학 연구역량과 기반을 갖췄으나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지난 13일부터 집무실에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김 지사는 "영남권 신공항 건설사업이 무산된데 이어 국가 과학 백년대계를  위 한 간절한 염원을 무시하고 불합리한 기준에 따라 과학벨트 입지가 결정된다면 강력 한 저항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오는 15일 오후 2시 도청 앞마당에서 시도민 5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총궐기결의대회를 열어 정부에 항의하는 한편, 지역별 결의대회를 개최해 과학벨트 유치를 염원하는 지역민의 의지를 나타낼 계획이다.

김범일 대구시장도 "과학벨트 최적지는 우수한 기초과학 연구역량과 기반을 갖춘 G(경북)ㆍU(울산)ㆍD(대구)이며 나눠먹기식 결정이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한 평 가는 있을 수 없다"며 "국가과학백년대계를 위한 과학벨트가 불합리한 기준인 접근성을 내세워 결정된다면 강력한 저항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과학벨트 입지로 대전이 유력하다는 소식에 반발하면서도 보도내용의 진위를 파악하며 일단은 관망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거점지구와 분원이 어디로 정해질지, 규모는 어떻게 될지 등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전혀 확인된 바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공식 발표는 16일로 현재는 결과를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인데도 대전 대덕지구로 결정된 것처럼 말을 흘리는 것은 공정성을 훼손하고, 그동안의 평가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보도내용이 맞다면 정부는 국민적 동의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