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AP) -- A club runner in northern England has been stripped of his third-place finish in a local marathon after being caught hitching a ride on a spectator bus.
Rob Sloan initially described claims that he cheated in Sunday's Kielder Marathon near Newcastle as ``laughable,'' but was forced to admit his transgression following an investigation.
Organizers say the 31-year-old former army mechanic dropped out of the race at the 20-mile mark, only to hop on a bus and emerge from woodland in the final stages to make the podium. His time was given as 2 hours, 51 minutes _ 21 minutes faster than his previous best in the race.
Dave Roberts, one of the marathon organizers, condemned Sloan on Wednesday, saying ``it's as bad as drug-taking in my book.''
<한글기사>
마라톤 3등, 알고보니 버스 타고 이동
영국에서 한 마라토너가 레이스 중간 버스를 타 고 이동했음에도 버젓이 풀코스를 완주한 것처럼 행세하다 망신을 당했다.
롭 슬로언이라는 이 남자는 영국 노섬벌랜드에서 열린 아마추어 대회인 킬더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레이스 도 중 버스를 탄 게 들통나 메달을 박탈당했다.
육군 정비사 출신인 슬로언은 이날 42.195㎞ 풀코스에서 진행된 레이스에서 32㎞ 지점을 지날 무렵 체력에 한계를 느끼자 버스를 잡아탔다.
약 9.6㎞를 버스로 이동한 슬로언은 버스에서 뛰어내려 나무 뒤에 몸을 숨긴 뒤 경쟁자들이 지나치자 아무렇지도 않은 듯 대열에 다시 합류했고 2시간51분1초의 기 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그는 TV 인터뷰에서 "마라톤 레이스에서 할 수 있는 걸 다 퍼부었다"며 당당하 게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슬로언의 행보에 의문을 품은 목격자들이 차례로 나타나면서 감춰진 진 실이 드러났다.
슬로언이 잡아탔던 2층 버스는 마라톤 관람객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승객들은 땀에 전 한 사내가 갑자기 타자 의심스러운 눈길로 쳐다봤다.
레이스 내내 3위를 달렸던 스티븐 캐언스라는 중년의 남자는 자신이 슬로언에 이어 4위로 골인했다는 장내 아나운서의 말을 듣자 귀를 의심했다.
에든버러에서 온 경찰관인 케언스는 "누가 3위냐"고 대화 관계자들을 추궁하기 시작했고 슬로언이라는 말을 듣자 집중적으로 '수사'해 거짓을 밝혀냈다.
TV 해설자들도 슬로언이 이날 참가자 중 유일하게 전반부보다 후반부 레이스 성 적이 좋은 선수였다고 지목하면서 슬로언의 행적은 완벽한 거짓으로 드러났다.
슬로언은 "완주했다"며 완강히 혐의를 부인하다 적나라하게 관련 사실이 밝혀지 자 뒤늦게 잘못을 뉘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