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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 from Shakespeare, study tells doctors

Nov. 24, 2011 - 11:30 By

 PARIS, Nov 24, 2011 (AFP) - Doctors should read up on Shakespeare, according to an unusual medical study that says the Bard was exceptionally skilled at spotting psychosomatic symptoms.

Kenneth Heaton, a doctor at the University of Bristol in western England, trawled through all 42 of Shakespeare's major works and 46 genre-matched works by contemporaries.

He found Shakespeare stood out for his ability to link physical symptoms and mental distress.

Vertigo, giddiness or dizziness is expressed by five male characters in the throes of emotional disturbance, in "The Taming of the Shrew", "Romeo and Juliet", "Henry VI Part 1", "Cymbeline", and "Troilus and Cressida".

Eleven instances of breathlessness linked to extreme emotions are found in "Two Gentlemen of Verona", "The Rape of Lucrece", "Venus and Adonis" and "Troilus and Cressida".

Grief or distress is conveyed through symptoms of fatigue in "Hamlet", "The Merchant of Venice", "As You Like It", "Richard II" and "Henry IV Part 2".

Disturbed hearing at a time of mental crisis crops up in "King Lear", "Richard II" and "King John".

Meanwhile, coldness and faintness, emblematic of deep shock, occur in "Romeo and Juliet", "Julius Caesar", "Richard III" and elsewhere.

Vinette Robinson and Michael Gould perform in "Hamlet’’ by William Shakespeare at the Young Vic theater in London in this undated photo released to the press on Nov. 11, 2011. (Bloomberg)


"Shakespeare's perception that numbness and enhanced sensation can have a psychological origin seems not to have been shared by his contemporaries, none of whom included such phenomena in the works examined," Heaton observes.

Shakespeare can help doctors today who face patients whose physical state masks underlying emotional problems, he suggests.

"Many doctors are reluctant to attribute physical symptoms to emotional disturbance, and this results in delayed diagnosis, overinvestigation, and inappropriate treatment," Heaton points out.

"They could learn to be better doctors by studying Shakespeare. This is important because the so-called functional symptoms are the leading cause of general practitioner visits and of referrals to specialists."

The study appears on Wednesday in a British publication, the Journal of Medical Humanities.

 

<한글기사>

의사들 환자 이해하려면, 셰익스피어읽어야..



셰익스피어는 정신적 원인이 신체적 기능이상으로  나타나 는 정신신체증을 파악하는 데 특출한 재능을 가졌으며 이런 측면에서 그는 의사들이 반드시 읽어두어야 할 작가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영국 브리스톨대학의 의사 케네스 히튼은 셰익스피어의 주요 작품 42개와 장르가 같은 셰익스피어 시대의 다른 작가들 작품 46개를 꼼꼼히 비교 분석한 결과, 셰익스피어가 다른 작가들보다 신체적 이상 증상과 정신적 고통을 연관짓는 데 탁월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히튼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나타나는 이런 특성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그는 몹시 괴로운 정신적 혼란으로 말미암은 현기증은 '말괄량이 길들이기', '로미오와 줄리엣', '헨리 4세 제1부', '심벨리',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 같은 작품의 남자 주인공들에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 감정이 극도로 고조되면서 나타나는 호흡곤란 증상은 '베로나의 두 신사', '루크레스의 능욕', '비너스와 아도니스',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 같은 작품에서 모두 11회나 묘사된다.

히튼은 이어 '햄릿', '베네치아의 상인', '당신 좋으실 대로', '리처드 2세', '헨리 4세 제2부' 같은 작품에서는 슬픔이나 비통함으로 인해 기진맥진해지는 상황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정신적 위기를 겪으면서 귀가 잘 들리지 않는 현상도 '리어왕', '리처드 2세','존 왕' 같은 작품에 나타난다.

반면에 극도의 충격을 드러내는 냉담함, 실신과 같은 증상은 '로미오와 줄리엣', '줄리어스 시저', '리처드 3세' 같은 여러 작품에 들어 있다고 히튼은 분석했다.

히튼은 "무감각과 극도의 흥분 상태가 심리적인 데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 을 셰익스피어 시대의 다른 작가들은 인식하지 못했으며 다른 누구도 작품 속에 이런 현상을 묘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체적 증상 이면에 감정적 문제를 안고 있는 환자를 다루어야 하는  현대 의 의사들에게도 셰익스피어는 이런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히튼은 "많은 의사가 신체적 이상의 원인을 감정적 문제에서 찾는 데 소극적"이 라고 지적하고 이로 인해 "정확한 진단이 늦어지거나 과도한 검사, 부적절한 치료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 글은 영국에서 발행되는 '저널 오브 메디컬 휴머니티즈'에 23일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