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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새 총리는 40대 페미니스트

Dec. 4, 2017 - 15:14 By Yonhap

아이슬란드가 연정 구성에 성공, 카트린 야콥스토티르(41) 좌파녹색운동 대표가 새 총리에 취임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좌파녹색운동은 중도우파 독립당, 진보당과 연정 협상을 시작한 지 약 2주만인 이날 합의안에 공식 서명했다.

야콥스토티르 새 총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의료, 교육, 교통 인프라 부문과 2008년 위기에서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투자를 늘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카트린 야콥스토티르 (사진=연합뉴스)


이어 그는 "성 평등과 성 소수자 권리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야콥스토티르 총리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신뢰받는 정치인 중 하나로 2009∼2013년 교육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또한 아이슬란드 문학 석사학위를 소지하고 있으며 세 자녀를 뒀다.

독립당은 지난 10월 28일 치러진 조기총선에서 15석을 얻어 제1당을 유지했으나 이전보다 5석을 잃고 연정 구성 협상을 개시했다.

좌파녹색운동은 11석으로 1석을 늘리면서 제2당을 지켰다.

당시 조기총선은 독립당-개혁당-밝은 미래 연정이 깨지면서 불과 1년 만에 다시 치러졌다.

독립당 소속 바르드니 베네딕트슨 총리의 부친이 의붓딸을 수년간 성폭행해 복역한 남성의 시민권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려 했고, 총리가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밝은 미래당이 연정에서 이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