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암사자가 간만에 단독사냥에 나섰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날 상대는 아프리카물소가 아닌 누(소과에 속하는 영양의 한 종)였기 때문에 사자는 지원군을 따로 두지 않았다. 허나 이는 패착이었다.
녀석은 누를 자신보다 두세 수쯤 아래로 여겼으나 뚜껑을 막상 열어본 직후 자신의 예측이 틀렸음을 알아챘다. 저돌적인 도움닫기와 도약을 무기로 삼은 상대.
사자는 시종일관 무기력했고, 자신을 보란듯이 '밟고 지나는' 상대를 그저 쳐다만 봐야했다. 초식동물한테 눈두덩 부위를 얻어맞는 '수모'가 추가된 날이다. (3' 38" 지점 / 동영상출처=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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