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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세이모어 호프먼 사망...팔에는 주사기가

Feb. 3, 2014 - 14:31 By 박한나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 (AFP)
할리우드의 대표적 연기파 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이 2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시 소재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향년 46세.

AP 통신은 익명의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호프먼이 발견 당시 팔에 주사기를 꽂고 있었으며 헤로인으로 보이는 물질이 담긴 비닐 봉투가 옆에 놓여 있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호프먼은 아파트 화장실에서 발견됐으며 동료가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호프먼은 평소 자신이 약물 중독과 싸우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지난해 인터뷰에서는 23년간의 금욕을 깨고 다시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했으며 헤로인 복용으로 재활시설에 입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미션 임파서블3' '다우트' '부기 나이트' 등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 연기로 사랑받은 호프먼은 10대 시절부터 연기에 관심을 보여 뉴욕대에서 연극을 전공했다.

주연과 조연 상관없이 어떤 역할이든 가리지 않고 맡으며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준 호프먼은 2006년 소설가 트루먼 카포티의 전기영화 '카포티'(Capote)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도 세 차례 올랐으며, 연극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 해 토니상 후보에 세 번 올랐다. 2012년에는 '마스터'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남우 주연상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헝거게임' 시리즈로 인기를 누렸으며 감독 데뷔를 준비하고 있었다.

얼마 전 중년 남성의 행복 추구를 다루는 새 코미디 시리즈 '해피시'(Happyish) 출연이 결정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khnews@heraldcorp.com)


<관련 영문 기사>

Actor Philip Seymour Hoffman found dead in New York

Oscar-winning actor Philip Seymour Hoffman was found dead in his New York apartment of an apparent drug overdose on Sunday. He was 46.

The enigmatic star, who was hailed as the finest character actor of his generation, won an Oscar in 2006 as best actor for "Capote" and was nominated for three further Academy Awards.

A substance thought to be heroin was found at the scene when police arrived at the actor's home in Manhattan's West Village after receiving a call from one of his friends.

"It appears to be an alleged overdose," a police official told AFP. The actor was found on the bathroom floor with a syringe in his arm, wearing shorts and a T-shirt.

"Two glassine envelopes contained alleged heroin," another officer said.

There were no pills and no sign that the actor had been drinking.

An autopsy was due to be conducted on Hoffman's body Monday, US media reported.

Hoffman, whose two-decade career made him one of the most liked and respected actors in Hollywood, leaves behind his partner, costume designer Mimi O'Donnell, and three children.

In a brief statement, his family asked for privacy as relatives grieved their "tragic and sudden loss."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