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BERRA, Australia (AP) _ Australian passports will now have three gender options: male, female and indeterminate. The change is designed to remove discrimination against transgender people.
The government said Thursday that transgender people and those of ambiguous sex will be able to list their gender with an ‘X’ if their choice is supported by a doctor‘s statement.
Previously, gender was a choice of only male or female, and people were not allowed to change their gender on their passport without having had a sex-change operation.
Government senator Louise Pratt, whose partner was born female and is now identified as a man, says the reform is a major improvement for travelers who face questioning and detention in airports because their appearances do not match their gender status.
<한글 기사>
호주, 여권 성별 표시란에 '중성' 표기 허용
호주 정부는 15일 성전환자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기 위한 새로운 지침에 따라 여권의 성별 표시란에 남성과 여성 외에 '중성'을 표기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새 지침에 따르면 성전환자나 불분명한 성별을 가진 사람은 의사의 소견서를 제 시하면 여권에 남성을 뜻하는 'M'과 여성을 의미하는 'F' 말고도 중성을 나타내는 'X'를 표시할 수 있다.
이전에는 성별 표시란에 오직 남성과 여성만이 나와있었고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는 한 여권에 표기된 성별을 바꿀 수 없게 돼 있었다.
케빈 러드 호주 외무장관은 새롭게 마련된 지침들이 성 정체성과 성적 성향에 근거해 이뤄지는 차별을 없앤다고 말했다.
러드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개정안은 삶을 더 편안하게 만들 것이며, 여권이 자신의 성적•신체적 모습을 반영하길 원하는 다양한 성의 사람들에게 지워 진 행정적 부담을 상당히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전환 수술을 한 배우자를 둔 루이즈 프랫 상원의원은 이번 조치로 겉모습이 여권에 나와있는 성별과 일치하지 않아 공항에 억류돼 조사를 받아야 했던 성전환자 들의 현실에 중요한 개선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프랫 의원은 또 정부가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전환 수술을 받으면 출생증명서를 바꿀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정말로 유전적으로 애매하거나 태어날 때 임의로 성별이 정해진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X'는 실제로 꽤 중요하다"면서 "이들이 자신의 성별을 '중성'으로 선 택할 수 있다면, 이는 그들의 인권을 인정하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