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만나는 행운을 누렸던 말기 암 환자 셰인 콜드웰이 세상을 떠났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콜드웰의 딸이 24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부친상을 알렸다"고 26일 보도했다.
[콜드웰의 딸 밀러의 트위터 화면 캡처=연합뉴스]
콜드웰은 이달 초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린 마스터스에서 우즈를 만났다.
우즈는 콜드웰과 악수하고 장갑에 사인해 선물했다. 또 마스터스 입장권까지 마련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암 말기였던 콜드웰은 평생의 소원이 마스터스를 관람하고, 우즈를 한번 만나고 싶다는 것이었는데 아버지의 소원을 소셜 미디어에 올린 딸 덕분에 실제로 우즈를 만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콜드웰이 거주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 신문에 따르면 콜드웰은 약 2주 전부터 사실상 항암 치료를 중단한 상태였다.
역시 아버지를 암으로 잃은 우즈는 콜드웰에게 선물한 장갑에 '건강하세요, 타이거 우즈'라고 적었지만 콜드웰은 그로부터 한 달을 버티지 못하고 세상과 작별했다. (연합뉴스)
생전의 콜드웰 [딸인 조던 밀러의 트위터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