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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9월 맞대결, LG는 대화면폰으로 도전장

July 13, 2015 - 09:31 By KH디지털2

'숙명의 라이벌'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 가을 또한번 프리미엄 스마트폰(갤럭시노트5·아이폰6S)을 앞세워 한판 대결을 벌인 다.

매년 하반기에 나오는 갤럭시노트와 아이폰S 시리즈를 즐겨 쓰는 스마트폰 사용 자 비중도 꽤 큰 만큼 이번 맞대결은 양사의 4분기는 물론 내년 1분기 실적에까지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삼성으로선 지난 4월 야심차게 준비해 내놓은 갤럭시S6 시리즈의 성적이 신통치 않은 만큼 갤럭시노트5에 거는 기대가 크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갤럭시S5의 흥행 부진을 갤럭시노트4가 그나마 메워주면서 한숨을 돌린 바 있다.

애플은 아이폰6 시리즈의 열풍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아이폰6 시리즈는 지난해 애플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안겨다 준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인기를 이어가 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지난해부터 아이폰6플러스라는 대화면폰을 내놓음에  따 라 갤럭시노트가 호령하던 패블릿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면서 "그래도  갤 럭시노트 마니아층이 굳건한 편이기 때문에 S펜 등 기존 특화 기능이 업그레이드돼 나온다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 삼성-애플 '9월 빅매치'…갤노트5 vs 아이폰6S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삼성은 갤럭시노트5, 애플은 아이폰6S를 전격  공 개하고 글로벌 시장에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매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국제가전박 람회)에서 공개해 온 만큼 올해도 IFA(9월4일~9일·현지시간)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 상된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B2B 개발팀장(부사장)도 최근 삼성페이 상용화 시점을 언급하면서 갤럭시노트5가 9월에 출시될 것이라고 암시한 바 있다.

출시 시점이 8월로 앞당겨 질 것이라는 전망도 계속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같 은 대화면을 장착한 아이폰6S플러스보다 한달 일찍 선보여 시장을 확실히 선점하려 한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최근 온라인판에서 정보기술(IT) 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 용해 삼성이 다음달 중순 갤럭시노트5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갤럭시노트는 갤럭시S 시리즈보다 화면이 큰 것이 특징인데 해외 IT 매체들은 이번에 나올 갤럭시노트5의 화면 크기가 전작 갤럭시노트4 보다 0.2인치 커진 5.9인 치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그러나 갤럭시노트2(5.5인치)에서 3로 넘어갈 때처럼 화면 크기를 그대로 둘 것 이라는 예상도 있다. 5.9인치까지 키우게 되면 사실상 태블릿 수준이 돼 스마트폰 고유의 가치를 잃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S펜 기능이 보다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 여 주목된다. 삼성이 음성이나 제스처 명령으로 S펜을 단말기에서 분리하는 특허를 앞서 출원한 만큼 갤럭시노트5에 이 기능을 넣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4에 이어 갤럭시S6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 '엣지(모서리 화면) 모델 '은 갤럭시노트5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갤럭시S6 시리즈처럼 금속과 유리 를 조합한 소재, 일체형 배터리도 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애플은 갤럭시노트5보다 다소 늦은 9월 중순께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를 공개할 것으로 점쳐진다.

전통적으로 아이폰S 모델은 디자인은 그대로 가져가되 성능을 대폭 개선하는 쪽 으로 무게를 뒀기 때문에 아이폰6S 시리즈 역시 아이폰6와 화면 크기나 디자인 등 외관은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에 나온 아이폰5S도 아이폰5과 같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홈버 튼에 지문인식 시스템을 넣는 등 혁신적인 기능 추가에 공을 들였다.

이번 아이폰6S 시리즈가 새로 선보일 기능으로는 '포스터치(ForceTouch)'가  유력하다. 포스터치란 말 그대로 화면을 세게 누르는 신호를 보내면 이를 특정 명령으 로 인식해 작동하는 기능이다. 이미 지난 4월 출시된 애플워치에 적용된 기술이기도 하다.

아이폰6 플러스가 한때 '벤드 게이트'(구부러지는 현상) 논란에 휘말린 만큼 아 이폰6S에는 이른바 '7000시리즈 알루미늄'이 적용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 금 속은 애플워치에도 쓰인 소재인데 인장강도가 좋아 잘 구부러지지 않는다.

삼성의 프리미엄폰에 비해 뒤떨어지는 카메라 화소도 한층 올라갈 것으로  보인 다. 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에서 1천200만 화소로, 전면은 120만에서 500만  화소 로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사진의 화질은 카메라 화소가 좌지우지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애플이 아이폰7가 아닌 6S 모델로 굳이 '화소 경쟁'에 뛰어들지는 의문이다.

색상은 기존 실버,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에 더해 '로즈 골드'도 추가될 것이라 는 예상도 나온다. 아이폰6에 처음으로 도입한 골드 색상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좋 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삼성이 갤럭시S6에 도입한 무선충전 기능에 자극을 받아 아이폰6S에 '아이차지( icharge)'라는 무선충전 기능을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 LG전자, 새 프리미엄폰으로 도전장…'대화면·최첨단 성능'

삼성, 애플에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 규모 3위인 LG전자는 '스마트폰  가을 전쟁'에 조금 늦게 합류한다.

LG는 현재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 개발의 완료 단계에 있으며 신제품을 이르면 10월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시점을 4분기 초로 잡은 것은 삼성이나 애플과 전면전을 피하는 대신 이들 제품과 차별적인 기능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 스마트폰은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지난 3월 MWC(모바일월드콩 그레스)에서 언급한 이른바 '슈퍼 프리미엄폰'. 전략 스마트폰 G시리즈보다 화면 크 기를 부쩍 키운 대화면폰으로 알려졌는데 최첨단 성능을 다수 탑재해 가격도  100만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이 모델이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면 하반기에 정기적으로 내놓는 프리미엄 라인으로 삼을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G시리즈, 하반기에는 이 제품을 출시 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삼성의  '갤럭 시S-갤럭시노트'와 같은 전략이다.

대신 G플렉스, G프로 시리즈 등 흥행에 실패한 기존 프리미엄폰 라인은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LG의 새 프리미엄폰 출시에 대해 "G시리즈 외에 여러 프리미엄폰 을 내놨으나 실패한 LG전자가 배수의 진을 친 것"이라며 "다만 프리미엄폰의 성능이 고평준화 된 상황에서 신제품에 탑재될 최첨단 기능들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어필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관련 영문 기사>

Samsung, Apple set to wage new smartphone battle

Samsung Electronics Co. is poised to stage another battle with archrival Apple Inc. to grab a bigger share of the global smartphone market by releasing devices with wider screens at an international trade show in September, market watchers said Monday.

While Samsung has yet to announce the detailed schedule of its next phablet lineup, a cross between a smartphone and tablet PC, the South Korean tech giant is widely expected to showcase the model, presumably the Galaxy Note 5, at the 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in September as it did for its predecessors.

Some watchers also expect Samsung to seek to release a phablet model with a display that curves on both ends like the Galaxy S6 Edge, as the quirky model bought higher-than-expected attention and demand from the global market.

The United States Patent and Trademark Office said Samsung won a trademark for the "S6 EDGE+" earlier this month, lending weight to such an outlook.

Industry watchers expect the Galaxy Note 5 may come with a 5.9-inch display, which is larger than its predecessor which came with a 5.7-inch screen. Others, however, predict that Samsung may choose not to do so as the bigger size will make the model no different from tablet PCs.

With the S pen also being one of the key features of Samsung's phablets, industry watchers also expect the Galaxy Note 5 will allow users to detach the pen through voice or gestures. The tech giant has also won a trademark for that technology.

Samsung's expected rollout of the new smartphones comes as the company has been suffering from ailing returns in its handset business.

Apple is also expected to showcase the iPhone 6S and iPhone 6S Plus after IFA, industry watchers said, heralding a fierce two-way battle to take the lion's share of the lucrative high-end smartphone market.

The fresh Apple models are expected to come with the same outlook as the existing iPhone 6 lineups, but with improved features.

The U.S. giant has adopted a fingerprint screening feature for the iPhone 5S that did not exist in the iPhone 5.

One of the anticipated new features is "ForceTouch," which has already been applied to the Apple Watch released in April. The feature allows users to activate applications or settings by pressing the display rather than swiping it.

As the so-called "Bendgate" dispute weighs down on the iPhone 6 Plus amid complaints from users, who said the device bends relatively easily, the iPhone 6S lineup is also expected to come with a stronger frame.

Samsung's smaller South Korean rival LG Electronics Inc., meanwhile, said it is currently developing what it calls a "super premium phone" that will be introduced around October. The large-sized smartphone will be equipped with high-end features that will set its cost around 1 million won ($885), industry watchers said.

Samsung is estimated to have taken up 24.1 percent of the world's smartphone shipments in the first quarter, trailed by Apple with 17.7 percent, according to recent data compiled by Strategy Analytics. The two players had tied by selling 74.5 million units, respectively, in the fourth quarter of 2014.

But Samsung's handset business still has been posting weak profitability as competition from Chinese rivals armed with price competitiveness escalates and Apple eats into its high-end smartphone sales.

In an earnings guidance last week, Samsung said it posted 6.9 trillion won in operating profit in the April-June quarter, down 4.03 percent from the 7.19 trillion won posted a year earlier. The final second-quarter earnings report is due out later this month. (Yonh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