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17일 주주총회에서 삼성물 산과의 합병안을 승인했다.
제일모직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태평로 2가 삼성생명빌딩 1층 컨 퍼런스홀에서 임시 주총을 열었으며 삼성물산과의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이 만장일치 로 통과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별도로 주총을 열어 합병 안건 을 상정했다. 삼성물산 주총에서도 합병안이 통과되면 오는 9월 1일 통합 '뉴삼성물 산'이 출범하게 된다.
제일모직의 주총 의장을 맡은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작 년 12월 제일모직 상장 후 상장회사로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합병회사는 지속성장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책임 있는 의식으로 사회와 함께 하며 주주 가치를 더욱 높여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 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는 위임장을 제출한 주주를 포함해 2천773명(85.8%)이 참석했다.
참석 주주는 합병 계약서 원안대로 통과 의사를 밝혔다. 제청 의견과 박수가 이 어지자 윤 사장은 웃으며 "이의 없으십니까? 정말 없으십니까?"라고 재차 묻는 풍경 이 연출되기도 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지난 5월 26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했다. 제일모직이 주가 비율에 따라 1대 0.35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사명은 삼성의 창업정 신을 승계하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합병에 반대하면서 삼성과 엘리엇 은 마지막까지 공방을 벌여왔다. (연합)
<관련 영문 기사>
Cheil Industries shareholders OK merger with Samsung C&T
Shareholders of Cheil Industries Inc. voted for a proposed merger with its sister company Samsung C&T Corp. on Friday, a move aimed at clearing the way for a once-in-a-generation leadership transfer at South Korea's top conglomerate.
In a unanimous vote, shareholders of the de facto holding company of Samsung Group gave the go-ahead for the 8.9 trillion-won ($7.9 billion) all-stock deal to take over Samsung C&T, the construction unit of the group.
Samsung C&T also began its shareholder meeting at a separate location, with the proposal to be put to a vote.
The merger is also widely seen as aimed at paving the way for the transfer of power from hospitalized tycoon Lee Kun-hee, South Korea's richest man, to his only son, Jay-yong.
If the merger is completed, Jay-yong will emerge as the biggest shareholder of the merged entity with a 16.5 percent stake, strengthening his grip on the sprawling business empire. (Yonh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