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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 기간 길수록 남성 노화 촉진”

Nov. 27, 2013 - 17:31 By KH디지털2

남성은 실직 기간이 길어질수록 경제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텔로미어가 짧아져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오울루대학과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공동 연구팀이 1997년 수집된 핀란드 남녀 5,620명의 DNA와 실직 기간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1994~1997년 사이 실직 기간이 2년 이상인 남성은 직장에 다니는 남성보다 텔로미어가 2배 이상 짧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 부분에 있는 구조로, 그 길이를 통해 세포의 수명을 가늠할 수 있다. 이미 텔로미어의 길이는 유년기와 사춘기의 과도한 스트레스와 흡연, 체중, 당뇨병과 같은 노인성 질환과도 관계가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에 참여한 제시카 벅스턴 박사는 여성이 남성만큼 실직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이유는 조사대상자 가운데 장기간 실직을 경험한 여성이 너무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발행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 (PLoS One) 20일 자에 발표됐다.

(한글: 성진우 인턴기자)


<관련영문기사>

Unemployment accelerates biological aging among men: study

A joint research team from Britain and Finland suggested that work-related stress is linked to accelerated aging, scientific journal PLOS ONE reported on Nov. 20.

The University of Olulu in Finland and Imperial College London in Britain analyzed the relationship between 5,620 Finnish men and women’s DNA and their period of unemployment between 1994 and 1997.

They compared DNA samples of men who were employed and unemployed to see whether cell lifespan was associated with stress. Unemployed men were found to have telomeres -- the part at the end of a chromosome that prevents it from deteriorating -- that were twice as short as those of employed men during the cited period. 

The length of the telomere helps to approximate a cell’s lifespan and can be easily affected by smoking, weight, excessive stress from adolescence and childhood, and diabetes.

However, women‘s vulnerability to stress was reported as inaccurate due to the low rate of female unemployment during that period, according to Dr. Jessica Buxton at ICL.


By Sung Jin-woo, Intern reporter
(jinwoo012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