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아이유의 미소! 홍콩도 접수
아시아 한류 열풍의 중심지 중 한 곳인 홍콩에서 23일 케이팝(K-POP) 그룹 8개 팀이 참가한 대규모 콘서트가 열렸다.
KBS 가요프로그램인 뮤직뱅크의 해외 녹화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는 동방신기를 비롯해 원더걸스와 엠블랙, 비스트, 인피니트, 에프엑스, 아이유, 씨엔블루가 참가해 각자 3~4곡씩 히트곡을 홍콩 케이팝 팬들에게 선사했다.
공연은 7천500석 규모의 공연장인 아시아 월드 아레나에서 진행됐으며 스탠딩 관람객까지 모두 1만여명이 3시간가량 이어진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특히 지난 1월 홍콩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씨엔블루는 물론, 처음으로 홍콩에서 공연을 펼친 비스트와 인피니트가 관객의 큰 함성을 이끌어냈다.
이번 공연 입장권은 780~1천280홍콩달러(약 11만~19만원)로 비교적 고가였으나 KBS 측은 "가장 비싼 표가 가장 먼저 매진됐다"고 밝혔다.
뮤직뱅크의 해외 녹화는 지난해 7월 일본 도쿄와 올해 2월 프랑스 파리 공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공연은 다음달 6일 한국에 방송된다.
김인규 KBS 사장은 "홍콩에 이어 다음 뮤직뱅크 해외 공연지로 브라질 상파울루 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와는 별도로 8월에 중국 네
이멍구(內蒙古) 자치구의 오르도스(鄂爾多斯)에서 케이팝 콘서트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류가 일찍 확산한 홍콩에서는 케이팝 공연이 자주 열린다. 올해는 상반기에 씨엔블루를 비롯해 소녀시대와 2PM이 홍콩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으며 하반기에는 빅뱅의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8월에도 인기 아이돌 그룹 8개팀이 참여한 대 규모 케이팝 콘서트가 열려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