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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애나 8세 여아, 비비탄총 맞아 사망…연 4명꼴

Jan. 10, 2018 - 09:02 By Yonhap

미국의 만 8세 여자 어린이가 흔히 '장난감 총'으로 불리는 '비비탄총'(BB gun)에 맞아 숨져 비비탄총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새삼 불러일으켰다.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디애나 지역언론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 주 북동부 그래빌 시의 데보라 케이 슈워츠(8)는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께 집 안에서 남동생(6)이 실수로 쏜 비비탄에 눈을 맞았다.

경찰과 응급구조대가 신고를 받고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슈워츠는 위중한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하루 만에 숨을 거뒀다. 관할 검시소 측은 9일 슈워츠의 죽음을 '살인'으로 규정하고, "총격에 의한 머리 부상"이 원인이라고 확인했다.

(사진=연합뉴스)

사고 당시 슈워츠의 집에는 부모와 7남매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카운티 보안관국, 주 검찰 등과 함께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비비탄총 또는 공기총에 의한 사망 사고 보고가 매년 4건에 달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CPSC는 측은 "비비탄총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 특히 총구 속도가 초속 106m 이상인 비비탄총은 위험이 훨씬 더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간 인디애나폴리스 스타는 "제조사들은 만 16세 이하가 성인 보호자의 감독 없이 비비탄총을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