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은 지난달 발생한 8살 초등생 유괴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 모씨 (17)의 자퇴 전 학교생활과 김씨의 미술부 활동 그림을 취재 보도했다.
조현병 환자로 확인된 김 씨는 인천 연수구 동춘동 한 아파트에서 이웃집 초등학생을 목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흉기로 훼손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화면 캡쳐)
김씨가 학교를 그만두기 전 미술부에서 그린 인물화는 섬뜩한 얼굴들이었다.
김씨의 그림을 본 유미 미술치료사는 “사람의 귀나 두상은 원래 대칭을 이루는 구조지만 (피의자의 그림은) 다 다르다”며 “이는 균형을 이루고 있지 않은 피의자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미술치료사는 그림이 강하고 위협적이게 그려져 있다고 강조하며 “이는 통계적으로 공격적인 행동 기지를 가진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방송에서 피의자의 부친은 “(딸의 범행이) 이해가 안 간다. 옛날보다 자식 키우기가 힘들다”고 털어놨고, 모친은 “죗값 받게 하겠다. (범행을) 은폐할 생각도 없고 저야말로 진실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부친은 피해자 가족에 대해 “저보다 훨씬 마음이 아프실 것이다. 만나자고 연락했지만 힘드신 것 같다. 그 쪽도 조금 진정이 돼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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