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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韓 금융시장 상대적 양호…위기 과장됐다"
June 23, 2013
버냉키발(發) 쇼크가 전 세계를 덮친 가운데 한국의 '금융시장 성적표'는 주요 신흥국과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자금의 이탈도 거의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한국의 '경제 기초 체질'이 다른 신흥국에 비해 탄탄해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위기를 겁내기보다는 미국 경기 회복 등 기회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환율 변동폭 상대적으로 작아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출구전략' 발언으로 인한 환율 변동률은 한국과 호주,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필리핀, 러시아, 멕시코 등 8개 주요 신흥국 중 한국이 네번째로 작았다. 원·달러 환율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 직전인 19일 달러당 1,130.8원에서 21일 1,154.7원으로 올랐다. 이틀 새 원화는 달러화 대비 2.07% 평가절하된 것이다. 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