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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영화제 ‘미투’ 동참 선언에도 김기덕 감독 영화 ‘순항’
Feb. 9, 2018
국내외 영화계가 ‘미투 운동’으로 들썩이는 가운데, 베를린영화제가 성추문과 관련된 작품을 라인업에서 열외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렇지만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출품에 지장이 없을 예정이다.디에터 코슬릭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지난 6일, 감독, 배우, 스탭 중 한 명이라도 성추문에 관련된 작품을 라인업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다섯 작품 이하”의 출품을 이미 취소시켰음을 밝히며, 작품들의 이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사진=2013년 8월 <뫼비우스> 영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기덕 감독. 김기덕필름 제공영화제 최종 라인업에는 김기덕 감독의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포함됐다. 김 감독은 2013년 작품인 “뫼비우스”와 관련돼 지난 여름, 익명의 여배우에게 고소당한 바 있다.해당 배우는 김 감독이 스탭들 앞에서 자신을 폭행했으며, 시나리오에 없는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결국 영화 촬영 도중에 다른 배우로 교체됐다.검찰은 김 감독을 폭행 혐의로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