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국내 방산업체, 기부에는 인색
Sept. 17, 2013
LIG 넥스원,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방산업체들이 장학회 후원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해군발전자문위원 75명이 모여 만든 바다사랑장학회(가칭)는 전투 등으로 순직한 해군 자녀를 위해 만들어진 후원단체다. 현행법상 최소 3억 원을 모금해야 재단법인설립이 가능한데, 현재 모금액은 1억이 조금 넘는 액수다. 돈이야 돌려주면 되지만, 문제는 후원에 대한 방산업체의 소극적인 태도에 있다고 관계자들은 꼬집었다. 바다사랑장학회 신인균 간사는, “후원을 해줘야 할 방산업체들이 동참을 꺼리는 상황에서 재단을 설립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며 모금을 호소했다. 계약 수주만 놓고 봐도, 대우조선해양이 작년 한해 해군을 통해 번 돈이 거의 2조에 육박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매년 번갈아 가며 수주를 하는 형태로, 작년에는 대우가 김좌진 함을 통해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는 현대와 그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LIG 넥스원과 현대중공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