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로 섭식 장애 극복,' 영국인 루이스 후퍼의 이야기 [인터뷰]
올해 30세가 된 영국 브리스톨 출신의 루이스 후퍼 (Lewis Hooper). 한국 생활 4년차인 그는 지금 누구보다 건강한 모습이지만, 한 때는 심각한 섭식 장애로 몸무게가 32kg에 불과한 적이 있었다. 이 때문에 길에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을 정도였다. 후퍼는 자신이 거식증을 극복하고 다양한 음식을 즐기며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하게 된 계기로, 음식을 다른 사람들과 나눠 먹고, 주요리 외에도 항상 다양한 반찬을 곁들여 먹는 한국의 음식 문화를 꼽았다. 그가 한국에 오게 된 것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8월. 영국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하던 일을 계속할 수 없게 되자, 한국으로 워킹홀리데이를 오기로 결심했다. 항상 배우나 모델 일을 꿈꿨기 때문에 한국에서 모델 일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고 서울에 도착했지만, 에이전시에서는 그가 너무 심각하게 말라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며 퇴짜를 놓았다. 하지만 한국으로의 이주는 그의 삶을 의외의 방식으로 바꾸어
June 14,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