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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이 이재용 부인?" 챗GPT, 한글 이름 혼동 사례 수두룩

By Jung Min-kyung
Published : Feb. 16, 2023 - 17:18

인공지능 (AI) 챗봇 챗GPT가 국내외 불문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나 한국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에서조차 오답이나 오류가 많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구분하지 못하는 등 한국인의 이름을 쉽게 헷갈려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가 한국에 대해 영어로 쓰여진 정보가 한글 로마자 표기법 (스펠링)면에서 일관성이 부족하고, 일부 부정확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데 기인한다고 보았다.

코리아헤럴드는 챗GPT에 다수의 한국인에 관해 영어로 물어봤다.

우선, 윤석열 대통령에 관한 질문을 한 결과, 챗GPT는 “전 경기도지사 (the Governor of Gyeonggi Province)"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affiliated with the Democratic Party of Korea)”라고 답변했다. 이재명 대표와 혼동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혼동한 챗GPT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질문에는 삼성전자 회장인 이재용의 부인이라는 엉뚱한 대답을 내놨다.


챗GPT는 정경심 교수가 삼성 이재용 회장의 부인이라는 엉뚱한 답을 내놨다.

안창호를 묻는 질문에는 그가 안중근으로도 알려져 있다며, 안중근의 생애를 읊었고, 2002년 미군 여중생 압사 사고의 피해자인 신효순, 심미선양에 대해서는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챗GPT가 한글로 된 정보와 한글이 로마자로 전환된 데이터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를 아직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에서는 같은 정보라도 영어와 한글로 된 데이터의 차이가 있으며 인공지능이 언제 이러한 데이터들을 인식하느냐에 따라 답변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이에 따른 오류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코리아헤럴드 정민경 기자 (mkj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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