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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첫아기 힘찬 울음소리…제왕절개 3.4㎏ 건강한 아들

By Yonhap
Published : Jan. 1, 2020 - 09:24
강남차병원서 0시0분 출생…중국인 관광객은 2020년 첫 입국 행운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던 순간 2020년 대한민국의 첫아기가 힘찬 첫울음을 터뜨렸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차의과대학 강남차병원에서는 시계 침이 1일 0시 0분을 가리키자마자 임희정(36)씨가 제왕절개로 3.38㎏의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아기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자 아빠 최재석(40)씨 등 가족과 의료진이 모두 큰 박수를 보냈다.



(연합뉴스)


장남을 얻은 최씨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겠다"며 "부모 눈치 보지 말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달라고 아기에게 부탁하고 싶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중국인 여행객이 올해 첫 입국자의 행운을 얻었다.

대한항공이 선정한 2020년 '한국 땅에 처음 발을 디딘 외국인'은 정치엔(28)씨였다.

정씨는 2019년 12월 31일 밤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854편을 타고 출발해 비행기 안에서 새해를 맞고 2020년 1월1일 오전 0시36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정씨는 "양력설 연휴를 맞아 관광과 쇼핑을 하면서 한국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며 "여행 시작부터 좋은 일이 생겨 이번 방문이 매우 즐거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씨는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중국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 숙박권, 인하국제의료센터 건강검진권 등의 축하 선물과 꽃다발을 받았다.

화물기 중에는 독일 라이프치히를 떠나온 '에어로로직'의 3S580편이 0시20분에 인천공항의 활주로에 가장 먼저 터치다운했다.

반대로 올해 가장 먼저 한국을 떠난 여객기는 티웨이항공의 TW613편이었다. 이 항공기는 0시10분에 중국 선양을 향해 힘차게 날아올랐다. 화물기 중에는 아시아나항공 OZ979편이 0시9분에 중국 시안으로 올해 첫 이륙을 했다.

전국에서 2020년 아침 첫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은 단연 국토 최동단인 독도다. 독도의 일출 시각은 오전 7시31분이다.

이밖에 주요 지역의 일출 시각은 서울이 7시47분, 강릉 7시40분, 서산 7시47분, 포항 7시33분, 군산 7시43분, 목포 7시42분, 거제 7시33분, 해남 7시40분, 제주 7시38분 등이다.

다만 중부지방은 구름 탓에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보기 어렵겠다. 강원영동과 경상도는 맑아 해돋이를 볼 수 있겠고, 전라도와 제주도에서는 구름 사이로 일출 장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추위가 예상돼 방한 채비를 단단히 갖춰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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