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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는 백두산 화산…1천여년 만에 분화징후 뚜렷

By Yonhap
Published : April 12, 2019 - 15:53

백두산 천지에서 심각한 화산분화 징후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피해 예방 대응책 구축을 위한 논의의 장이 열린다.

12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연)에 따르면 백두산은 지하에 거대한 마그마 존재가 확인된 매우 위험한 활화산이다.

946년 꼭대기 천지에서는 이른바 '밀레니엄 대분화'가 일어나기도 했다.



(연합뉴스)


당시 남한 전체를 1m 두께로 덮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의 분출물을 쏟아 냈다.

이는 과거 1만 년 이래 지구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분화 사건에 속한다.

문제는 최근 들어 화산분화 움직임이 잇따라 관측되고 있다는 점이다.

2002∼2005년 사이에 백두산 천지 근방에서는 화산지진이 3천여 회 이상 일어났다.

아울러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도 발견됐는데, 이는 모두 심각한 화산분화 징후로 판단된다고 지질연 측은 설명했다.



백두산 밀레니엄 대분화로 쏟아낸 테프라(흰색) 위를 학자들이 오르는 모습. 이윤수 포항공대 교수·손영관 경상대 지질과학과 교수 자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백두산이 언제, 어떤 규모로 분화할지에 대한 근본적 연구와 더불어 범국가 차원의 대응책 마련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된 건 이런 이유에서다.

구체적인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지질연은 오는 15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관련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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