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Nov. 29, 2018 - 09:37
소비심리 위축에도 멋 부리는 남성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상품군별 매출을 조사한 결과 남성캐주얼 부문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신장했다고 29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여성 캐주얼 제품보다 3배가량 높은 신장률이다.
같은 기간 고가 상품과 수입브랜드 등으로 구성된 남성 콘템포러리 상품군 매출은 32%나 증가했다.
의류뿐만 아니라 이른바 명품과 화장품을 찾는 남성 고객도 증가세다.
명품 매장의 남성 고객 비중은 5년 전과 비교해 4% 늘어난 28%로 나타났다. 화장품 매장 남성 고객 비중도 같은 기간 7% 늘어난 22%에 달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그루밍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외모 등에 금전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이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남성 소비자를 겨냥한 매장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4층 남성복 매장에는 하의 중심 편집매장이 생겨났고, 남성 전용 미용실도 첫선을 보였다.
가방과 잡화,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남성 전문 편집숍과 키덜트를 겨냥한 매장도 잇달아 생겨났다.
이재철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팀장은 "최근 남성 고객의 소비 성향이 바뀌는 점을 고려해 패션과 미용, 잡화 등 남성 고객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