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북중미 3개국에서 공동으로 개최한다.
FIFA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엑스포센터에서 제68차 총회를 열고 미국•멕시코•캐나다로 이뤄진 북중미 3개국 연합을 2026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했다.
북중미 연합은 211개 회원국 가운데 유치 참가국 등을 제외한 203개국 대표들이 참여한 개최지 투표에서 134표를 얻었다. 유일한 경쟁국이던 북아프리카 모로코는 6 5표를 받았다.
1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엑스포센터에서 제68차 FIFA 총회에서 2026년 월드컵 개최지로 결정된 북중미 3개국 연합 대표단이 잔니 인판티노(맨오른쪽) 회장과 개최지 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AFP=연합뉴스)
반면 유럽과의 접근성을 장점으로 내세운 모로코는 아직 경기장이 제대로 건립 되지도 않은 상태여서 경기 수가 늘어나는 월드컵을 감당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제기됐다.
앞서 FIFA 실사단은 모로코의 경기장과 숙박, 교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5점 만점에 2.7점의 박한 평가를 내렸다. 북중미 연합은 4점을 받았다.
또 북중미 연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강력하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고,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북중미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을 하루 앞둔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2010년 12월 FIFA 총회에서 동시에 결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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