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의 수가 사상 최단 기간에 1천만명을 돌파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1~4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1천51만9천300명으로 집계 됐다.
방일 외국인 수가 1천만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까지 6년 연속이다. 올해 1천만명 달성 시점은 5월 중순이던 작년을 포함해 역대 가장 빨랐다.
4월 방일 외국인의 수만 봐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5%나 급증한 290만700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도쿄 센소지의 가미나리몬(雷門)을 찾은 외국인관광객들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2.0%(63만8천500명)로, 중국(23.6 %·68만3천400명)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관광청은 외국인 방문자가 늘어난 것은 벚꽃의 만개를 보기 위해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4월 초 부활절을 맞아 장기 휴가를 얻어 일본에 온 외국인도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수는 지난 수년간 급격히 늘고 있다. 작년의 경우 일본 방문 외국인의 수가 2천869만명으로 전년보다 19.3%나 늘었다.
일본 정부는 2020년 연간 외국인 관광객수 4천만명 달성을 목표로 저비용항공사 (LCC)의 일본 취항 항공편수와 크루즈선의 기항을 늘리는 등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