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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에릭센·알리 뼈있는 농담 "손흥민이 패스안해 짜증났다"

By Yonhap
Published : April 2, 2018 - 09:47
손흥민, 첼시전서 노마크 라멜라 놔두고 무리한 슈팅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2선 공격수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리 알리가 손흥민에게 농담 섞인 비판을 했다.

에릭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뒤 "손흥민이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만약 그 상황에서 골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손흥민에게 큰 실망을 했을 것"이라며 "다행히 알리가 골을 넣었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에릭센이 말한 '그 상황'은 토트넘이 2-1로 앞선 후반 21분 알리의 추가 득점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역습 과정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다.

그는 상대 수비수 두 명과 몸싸움을 이겨내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손흥민은 흘러나온 공을 다시 잡아 슈팅을 시도했다.

손흥민에겐 수비수 두 명과 골키퍼가 에워싸고 있었고, 페널티 지역 중앙엔 팀 동료 에릭 라멜라가 서 있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라멜라에게 패스해 득점 기회를 도모해야 했다.

손흥민의 무리한 슈팅은 다시 골키퍼에게 막혔다. 다행히 문전에 있던 알리가 흘러나온 공을 차 넣어 골을 넣었다.

라멜라는 한동안 손흥민을 째려봤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해리 케인과 교체됐다.

토트넘 선수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플레이를 지적했다.

알리도 당시 상황에 관해 "약간 짜증 났다"라며 "손흥민에게 싫은 소리를 몇 마디 했다"고 말했다.

다만 알리는 "손흥민은 뒤에서 받혀준다면 득점할 수 있는 좋은 선수다. 그는 공을 살려냈고, 내게 떨어져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라며 감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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