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Jan. 31, 2018 - 11:37
옥스포드영어사전에 ‘맨스플레인(mansplain)’과 육아 관련 단어 100여 개를 비롯하여 총 1100개 안팎의 신조어가 등재됐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사전에 등재된 ‘맨스플레인’은 ‘man(남성)’과 ‘explain(설명하다)’의 합성어로 “남성이 특히 여성에게, 불필요한 정도로 혹은 업신여기는 태도로 무언가를 설명함”을 뜻한다.
옥스포드사전 측은 이 단어가 지칭하는 개념이 2008년 즈음 등장하여 현재 언어 생활의 일부로 굳게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한편, 가디언 보도에 의하면 육아와 관련된 다수의 신조어가 새롭게 등재되면서도 ‘엄청난 양의 아기 대변’을 가리키는 단어들은 빠졌다.
옥스포드사전이 육아 관련 신조어 등재를 위해 도움을 요청한 온라인 포럼 ‘맘스넷(Mumsnet)’은 약 200개의 단어를 제안했는데, 그중에는 13개 이상의 ‘아기 대변’ 관련 단어들이 있었다.
여기에는 ‘poonami’ (대변을 지칭하는 ‘poo’와 ‘쓰나미’의 결합), “apoocalypse” (‘poo’와 ‘종말, 재앙’ 등을 의미하는 ‘apocalypse’의 결합) 등도 있었지만, 전부 등재되지 않았다.
옥스포드사전 관계자는 이런 류의 단어들이 다수 제안된 것을 고려해, 당장 사전에 등재하지는 않더라도 향후 몇 년간 발달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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