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여고생이 남자대회에 출전해 4타 차로 우승했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우승 트로피를 받지 못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지역 신문인 텔레그램은 26일(한국시간) 루넨버그 고등학교에 다니는 에밀리 내시라는 여고생의 사연을 전했다.
내시는 지난주 블리스풀 메도스 골프코스에서 열린 센트럴 매사추세츠주 지역 디비전 3 남자 고등부 대회에 출전, 3오버파 75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위를 한 남자 학생은 7오버파 79타로 내시와 4타 차이가 났다.
그러나 내시는 여고생이라는 이유로 우승 트로피를 받지 못했고, 다음 주에 열리는 매사추세츠주 대회에 초대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매사추세츠주 골프협회 규정 때문인데 주 골프 규정에는 '여학생이 남자대회 단체전에는 출전할 수 있으나 개인전에서는 경쟁할 수 없다'고 되어 있다.
또 '만일 남학생들과 경쟁해 주 전체 대회에 출전 자격을 획득할 경우 그다음 해 봄에 열리는 여학생 주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는 규정도 있다.
에밀리 내시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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