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 군부대 사격훈련장에서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사고로 숨진 이모(27) 중사와 정모(22) 일병의 빈소가 19일 오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이 중사는 사고 당일인 전날 오후 숨졌고, 정 일병은 수도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다 이날 새벽 숨졌다.
이 중사의 시신은 유족 뜻에 따라 이날 오후 늦게 수도병원으로 옮겨져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시신이 안치됨에 따라 유족들은 조문을 받고 있으나 취재진의 장례식장 출입은 통제하고 있다.
발인날짜 등 장례 절차는 군 측과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아 온 부상 장병 5명 중 3명은 오후 늦게 화상전문병원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안면부 등에 화상이 심한 김모 하사 등 3명(간부 1명, 사병 2명)의 가족은 이날 오후 수도병원 의료진의 치료경과 설명을 들은 후 화상전문인 한강성심병원으로 부상자를 옮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병원 측은 가족 의사를 존중해 민간병원으로 이송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김 하사는 오후 9시께, 다른 병사 2명도 뒤이어 앰뷸런스에 태워져 한강성심병원으로 출발했다.
김 하사는 화염에 의한 화상이 심해 얼굴, 옆구리, 팔 등에 2도 화상 진단을 받았다.
3도까지 악화할 수도 있다는 의료진 소견이 나왔고 골절된 오른팔은 수술이 예정돼 있다.
수도병원에는 이번 사고로 후송된 장병 2명(간부 1명, 병사 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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