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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전하는 서울시 공공미술 이야기 ‘공공미술 시민발굴단’ 성황리에 막내려

By 김다솔
Published : July 10, 2017 - 11:01
서울시는 지난 토요일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시민이 찾은 길 위의 예술 성과발표회’를 개최, 3개월간 진행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공공미술 시민발굴단 사업을 통해 101명의 시민발굴단과 11명의 전문 큐레이터가 서울의 아름다운 공공미술작품과 도시환경을 저해하고 개선했으면 하는 공공미술작품을 찾아다녔다.


지난 토요일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시민이 찾은 길 위의 예술 성과발표회’에 참여한 참가자들 (서울시 제공)


지난 6월 공무원 정년퇴직하고 시민발굴단 사업에 참가한 강 모 씨는 오랫동안 다녔던 직장과는 전혀 다른 일, 내가 평소에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할 기회가 생겨 본 사업에 참여하였으며 활동 기간에 뜨거운 태양 아래를 다니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인생의 아름다운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드는 기회였다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우리가 기억하고 싶은 서울‘을 주제로 공공미술을 통해 서울의 기억과 흔적을 탐방한 정요한 씨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이 서울의 공공미술에 투영되어 있다”며 양재 시민의 숲에 있는 1997년 삼풍백화점 사건 추모 공원과 종로구에 있는 전태일 다리를 예로 들었다.

서울시 공공미술의 또 다른 순기능으로 “우리를 힐링시키고 에너지를 주는 공공미술”이라고 발표한 조는 광화문부터 성수동까지 약 150개의 작품을 직접 찾아가 조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직접 서울의 곳곳을 누비며 발견한 작품들을 토대로 성과발표회에서는 시민발굴단이 선정한 73개의 공공미술 작품이 표시된 ‘공공미술 지도’가 공개되었다.

총 11개의 조를 이끌어온 전문 큐레이터들은 서울시에 시민주도적 참여를 위한 방안들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오래된 공공미술 작품을 깨끗이 유지하는 것을 포함하여 관리 기관이 적극적으로 설치와 관리 등에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변 환경과 공공미술의 조화를 주제로 활동한 2조의 큐레이터로 활동한 곽나연 씨는 “고민 없는 벽화 사업 확장이나 유행에 좇은 그래피티는 이제 자제했으면 좋겠다”며 “성과 위주의 방식이 아니라 유무형의 다양한 방식으로 (공공미술 작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큐레이터들은 한 목소리로 공공미술은 공공의 자산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작품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의견과 제안을 토대로 서울시의 공공미술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변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는 그 간 활동한 공공미술 시민발굴단의 화합의 자리이자 서울시 공공미술을 바라보며 느낀 시민들의 생각을 나누는 자리” 라며 “앞으로도 서울을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공공미술자문단장을 맡은 안규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공공미술을 발굴하고 조사하는 것은 시민들의 권한이자 역할”이라며 전문가들 역시 앞으로도 “깊이 있고 문제핵심을 정확히 짚어내야 하는 책임감이 든다”며 3개월 간의 여정을 끝맺는 소감을 밝혔다.

성과발표회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김경자 의원 역시 앞으로도 서울시가 공공미술의 도시로 새롭게 떠오를 수 있도록 “외국인들에게 서울이 떠오를 수 있는 좋은 작품들이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리아헤럴드=김다솔 기자 (dd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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