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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취임선서 키워드 "삼고초려"

By 김소연
Published : May 10, 2017 - 12:23

(사진=연합뉴스)

10일 취임한 제19대 대통령 문재인이 취임선서식에서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 하겠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며 "참모들과 머리와 어깨를 맞대고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포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문 대통령은 주요 사안을 대통령이 직접 언론 브리핑 할 것이며 퇴근길에는 마주치는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때로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을 벌이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최대한 나누어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견제 장치를 만들겠다고도 말하며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안보 위기도 서둘러 해결하겠다며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가슴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다"며 "우리가 만들어 가려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숱한 좌절과 패배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선대들이 일관되게 추구했던 바람이다"고 말했다.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저는 역사와 국민 앞에 두렵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이라며 "함께 선거를 치룬 후보들께 감사의 말씀과 함께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저에 대한 지지와 상관 없이 인재를 삼고초려해서 모시겠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가야 할 동반자"라며 통합과 화합을 바랐다.

경제에 관해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일자리를 먼저 챙길 것이며. 재벌 개혁에도 힘쓰겠다고 말하며 "정경유착이란 낱말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고 엄포했다.

마무리 지으며 문 대통령은 "빈손으로 취임하고 빈손으로 퇴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선서했다.

(khnews@heraldcorp.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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