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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피해' 유담, 유세 전격 취소…바른정당, "강력 대응"

By 임정요
Published : May 5, 2017 - 09:21
유세현장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의 딸 유담 씨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얼굴을 밀착한 채 혀를 내민 포즈로 사진을 찍은 남성에 수배가 내려졌다. 

유 후보측은 4일 열린 유세에서 유담 씨가 성희롱을 당했다며 관련자에 대한 경찰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담 씨는 서울 홍대 부근에서 유세 중 지지자들과 인증샷을 찍었는데, 이중 한 남성이 유담 씨에 밀착해 문제 소지가 있는 사진을 찍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해 논란이 불거졌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의 딸 유담 씨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화양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기표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상욱 선대위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계획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볼만한 징후가 농후하므로, 관련자뿐 아니라 배후까지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면서 "형사상 고소를 포함해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장에서 악의적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무단으로 온라인에 유포한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이 사진 등을 게재하거나 배포한 언론과 포털사이트는 즉시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바른정당은 해당 남성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신고했으며, 이날 오전 중 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측은 당초 예정됐던 유담 씨의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대대적인 수배가 내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유저들은 이번 경우가 앞으로를 위한 본보기 케이스가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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