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애용하는 영어단어 '스트롱맨'의 뜻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중앙일보는 스트롱맨의 사전적 뜻이 '위협이나 폭력으로 지배하는 독재자 혹은 '힘이 대단히 센 사람'이기 때문에 홍 후보가 스트롱맨을 자청하는 건 제 얼굴에 침뱉기란 내용의 보도를 했다.
홍 후보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일본의 아베 총리,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모두 극우 보수주의자다. 한국을 둘러싼 국가(지도자)는 모두 스트롱맨들이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바로 홍 후보가 스트롱맨의 의미를 오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홍 후보에 대해 유승민 후보는 "설거지도 안하는 게 무슨 스트롱맨", 심상정 후보는 "스트롱맨이라더니 나이롱맨"이라며 비판한 적 있다.
뉴욕타임스 서울 특파원 최상훈 기자는 중앙일보에 "영어로 (홍 후보의) 말을 읽을 때 '나는 독재다가 되겠다'로 잘못 읽힐 수 있다"고 전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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