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일'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가운데, 미군의 보도자료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미 태평양사령부 (U.S. Pacific Command) 해당 발사체는 하와이-알류산 표준시간으로 4일 오전 11시42분에 발사되었으며 11시51분 동해에 낙하했다.
지난 2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북한의 신형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 2형` 시험발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제는 태평양사령부가 "해당 미사일은 일본해에 오전 11:51분 낙하할 때까지 추적되었다. (The missile was tracked until it landed in the Sea of Japan at 11:51 a.m.)고 표현하면서 동해를 일본해로 지칭한 것.
이를 두고 국방부 기자실 출입기자 중 일부는 한국의 동맹국인 미국이 공문에 동해가 아닌 일본해란 명칭을 쓴 것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과거로부터 한반도와 일본 열도, 연해주 및 사할린 섬에 둘러싸인 동해의 호칭에 대해 일본해가 맞다고 주장해왔으며, 이를 두고 양국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태평양사령부 관계자는 "이 사안에 알고 있다"면서 "태평양사령부는 그저 미국 정부 소속의 해양경계 당국이 결정하는 지정학적 이름에 따를 뿐이다"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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