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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앞 미국국기, 그리고 ‘하야’

By 김연세
Published : Feb. 12, 2017 - 11:00

지난 11일 태극기집회에 성조기가 등장했다.

SNS상에는 생뚱맞다는 의견이 많다. 탄핵반대와 미국국기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사진=TV조선 캡처)



시사하는 바도 있기는 하다. 행정부 수반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향해 지녀야 할 최소한의 양심 말이다. 이 대목에서 한미간 차이가 분명 있다.

지난 1974년 미국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했다. 의회가 탄핵소추를 확정하기 전에 알아서 물러났다.

이에 반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주요 피의자로 지목된 박 대통령은 꿈쩍도 안하고 있다.

이날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집회참석자로부터 처음에 성조기를 건네받았다. 그러다 이내 태극기로 바꿔드는 모습이 찍혔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더팩트)



일말의 양심 때문이었을까...

국회의 탄핵안 가결은 한참 전이다. 이제 남은 헌재 결정에 앞서 하야할는지, 아닌지 알 수 없다.

그의 결단과는 상관없이 대선후보들과 국회가 살펴야할 대목이 있다.

‘태극기 이미지가 안좋아졌다’는 것이다.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서울시청 앞에 끌려나온 미국의 국기는 또 무슨 죄인가.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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