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Feb. 10, 2017 - 10:24
서울시가 올해 캣맘 등 시민들과 협력해 길고양이 9천마리를 중성화한다.
서울시는 올해 시비 6억 8천만원을 들여 시민·자치구와 함께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시는 2008년부터 자치구를 통해 민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5천∼8천마리의 길고양이를 중성화해왔다.
(사진=연합뉴스)
올해는 동물보호단체, 수의사회 등 민간단체가 하는 시민참여형 사업으로 1천마리, 자치구 사업을 통해 8천마리를 중성화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10일부터 시 보조금시스템(ssd.wooribank.com/seoul)에서 공고 내용을 확인하고 다음달 2∼3일 신청하면 된다.
지역에서 자원봉사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자치구별로 모집하는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자원봉사자로 신청하면 길고양이 포획·방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중성화한 길고양이는 왼쪽 귀 끝을 1㎝ 정도 잘라 표시하기 때문에 일반 시민도 중성화 여부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중성화한 수컷 고양이는 번식을 위한 싸움이 줄고, 암컷 고양이는 지속적인 출산과 양육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생태계를 위해 길고양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