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Dec. 26, 2016 - 09:42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씨 딸 정유라(20)씨에 대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할 방침이다.
정씨를 기소중지·지명수배하고 여권 무효화 조치에 돌입한 데 이어 강제 송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정씨에 대한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하기로 하고 관련 준비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수배다. 180여 개 인터폴 회원국 어디서든 신병이 확보되면 수배한 국가로 강제 압송된다.
특검팀은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 등을 받는 정씨에 대해 20일 법원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정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를 위한 독일 사법당국과의 공조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 날엔 정씨를 기소중지·지명수배하면서 압박 강도를 높였다.
다만 앞서 특검팀의 요청으로 외교부가 절차에 착수한 여권 무효화가 먼저 이뤄져야 하기에 적색수배 발령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외교부는 22일 정씨에게 여권 반납을 명령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명령서를 정씨 국내 주소지나 국내 변호인 등에 등기우편으로 발송한 뒤 수령일로부터 일주일 안에 반납하지 않으면 직권무효 조치에 들어간다. (연합뉴스)